새해 소망을 빈다

입력 2025년12월31일 06시28분 박정현 조회수 219

2025년을 보내며 쓴시

새해 소망을 빈다

(권곡眷榖) 박정현

물러나는 달력 끝자락에서
나는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어제의 후회는 바람에 흘려보내고
내일의 욕심은 잠시 내려놓은 채

올해는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웃으며
사람의 말에 상처받기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그런 날들이기를

크지 않아도 좋으니
하루 한 번,
따뜻한 안부를 건넬 수 있고
밤에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잠들 수 있기를

새해에는
더 많이 가지기보다
지켜야 할 것들을 잃지 않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한 해이기를

나는 오늘도
희망이라는 이름의 불씨를
가슴 깊은 곳에
살포시 옮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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