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黎明)

입력 2026년01월02일 06시17분 박정현 조회수 217

새해 새날 아침을 연다

여명(黎明)

(권곡眷榖) 박정현

안개 속 파도는 말을 삼키고
달빛은 모래 위에 흘러내린다.
잠든 섬의 숨소리,
조용히 깨어나는 새벽의 맥박.

희미한 빛,
동쪽 하늘에 붉게 물드는 물결.
어둠과 빛의 경계선에서
하늘은 자신의 얼굴을 그린다.

소나무 숲 너머로
새들이 노래를 던지고,
바람은 그 노래를 품어
아침을 깨운다.

안면도의 여명,
고요함 속에서도 모든 것이 움직인다.
그 순간을 담으려는 마음도
파도처럼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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