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세월을 베고 눕다”

입력 2026년01월10일 11시34분 이용만 조회수 168


 

굽이치는 세월을 베고 눕다

 

파도를 받아내던 단단한 가슴은이제 붉은 녹으로 피어나 갯벌에 스며들고,

한때는 항로였을 저 굽이진 물길이돌아오지 못할

나의 먼 길을 대신 흐른다.

저물어가는 노을이 낡은 돛대 위로 내릴 때멈춰 선 것이 아니라,

비로소 대지에 닻을 내렸음을.

흘러가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고머물러 있는 것은 이토록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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