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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사 케이블카 (권곡眷榖) 박정현 산의 숨결을 매단 줄 위로 케이블카가 조용히 떠오른다. 발아래 숲은 말이 없고 대숲은 바람의 글씨로 흔들린다. 뿌리 깊은 침묵 위를 지나며 사람의 마음은 하나씩 가벼워져 놓아야 할 말들, 묵은 근심이 허공에 풀잎처럼 흩어진다. 절로 오르는 길은 늘 위태롭지만 되돌아보면 세상은 한 뼘 작아지고 산은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저 품을 넓힌다. 종소리 닿기 전의 높이에서 나는 잠시 흔들리며 배운다. 올라간다는 것은 비워지는 일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