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

입력 2026년01월20일 17시06분 박정현 조회수 132

맹추위

대한(大寒)

(권곡眷榖) 박정현

가장 깊은 추위가
문턱을 낮추고 들어오는 날,
바람은 말수를 줄이고
땅은 숨을 고른다.

강은 움직임을 멈춘 채
속으로만 흐르고
나무는 모든 잎을 내려놓고
버틸 힘을 뿌리에 모은다.

대한은
멈춤이 아니라 준비,
끝이 아니라
가장 단단한 시작이다.

얼음 아래에서
봄은 더 바쁘게
자라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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