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연극 <멸종위기종>

입력 2026년01월31일 13시41분 김가중 조회수 140


황정은 신작 희곡 초연

연극멸종위기종, 2026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 사이, 그 거리를 묻다

연극 멸종위기종>, ‘관객과의 대화통해 질문을 확장하다

 

프로그램 󰠐 연극 <멸종위기종>

공연기간 󰠐 202626() ~ 2026215()

공연시간 | ,,19:30_,15:00,19:30_15:00_월 공연없음

장 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서울 종로구 동숭로 대학로1017)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 전석 50,000

예 매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놀티켓

제 작 진 | _황정은, 연출_윤혜진, 조연출_배규진, 무대·소품_송지인, 조명디자인_성미림, 음악·사운드디자인_백인성, 영상디자인_고동욱, 분장_백지영, 의상_김우성, 프로듀서_석재원, 정혜미, 사진_나승열, 그래픽디자인_황가림

출 연 진 | 최희진, 박용우, 송석근, 신윤지, 최도혁

주 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 관 | 프로젝트집단 세사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멸종위기종202626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동시대 한국 연극이 주목하는 극작가 황정은의 신작 희곡을 윤혜진 연출이 무대화한 이번 작품은, ‘무엇이 중요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인간의 시선과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적 균열을 정면으로 다룬다.

 

멸종위기종은 멸종위기 동물을 둘러싼 특정한 상황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이야기는 점차 인간 사회로 확장된다.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삭제되는지, 누가 보고 누가 보여지는지에 대한 질문은 극 전반을 관통하며 관객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시선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작품은 판단을 강요하기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온 선택의 순간들을 천천히 드러내며 그 여백을 관객에게 남긴다.

 

이러한 여백 속에서 작품은 시선의 역설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소위 멸종위기종이라 함은 지금 우리가 사는 땅에서 보호받지 못해 사라지는 존재를 의미한다. 개체수가 줄어드는것, 종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 모두 멸종위기종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작품은 이러한 개념을 지금의 우리의 시대로 가져와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믿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언가를 보호하겠다는 시선이 위협이 되고, 중요하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판단이 되며, 시선의 주체라고 생각했지만 객체가 되는 상황을 오가며 그 안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한곳을 향한 시선의 뒷면에서 사라지는 것은 무엇인지, 어쩌면 그것이 우리 인간은 아닌지 질문한다.

 

배우 라인업도 흥미롭다. 최희진, 박용우, 송석근, 신윤지, 최도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인물 간의 관계와 미세한 감정의 균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절제된 연기와 호흡은 극적 사건보다 그 이면의 태도와 시선을 부각시키며,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공연 기간 중에는 작품의 문제의식을 관객과 함께 확장해보는 관객과의 대화2회차로 나뉘어 마련될 예정이다.

27() 15시 공연 종료 후에는 작가 황정은, 연출 윤혜진, 사진작가 나승열이 참여해 작품의 출발점과 창작 과정, 그리고 보는 행위가 어떻게 무대 언어로 번역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11() 15시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 배우들이 참여해 각 인물이 마주한 선택의 순간과 인물 간 관계에 대한 해석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대화 모두, 작품의 결론을 설명하기보다는 관객 각자의 질문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멸종위기종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대신 관객이 극장을 나선 이후에도 질문이 남도록 설계된 작품이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외면해왔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왔는지에 대한 사유는 공연 이후의 대화를 통해 또 한 번 확장된다. 이 작품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연극 멸종위기종은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과 놀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07-1461-2136)

 

프로젝트집단 세사람

프로젝트집단 세사람은 작가 황정은, 배우 최희진, 프로듀서 석재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를 담는 작업을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너와 나라는 두 사람의 관계성을 넘어 너와 나와 그가 모였을 때 어떠한 에너지로 확장되고 시너지가 발생하는가를 탐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각자 다른 입장을 가진 세상 속의 이야기를 세심하고 진지하게, 때로는 소소하게 접근하며 그때그때 우리 안에서 발견되는 목소리를 무대 위에 그려내고자 한다. 작품으로는 연극 <산악기상관측>, <노스체(NOSCE)>, <Like J> 등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극작가 황정은

황정은 작가는 2018년 서울시극단 창작대본 공모에 사막 속의 흰개미가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했다. 연극, 오페라, 뮤지컬을 넘나들며 동시대의 삶과 관계, 존재의 조건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연극 <죽음들>, <노스체>, <애인(愛人)>, 뮤지컬 <아이참(Eye Charm)>,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이 있으며, <헤다가블러>, <바닷마을 다이어리>, <햄릿> 등 다수의 작품을 각색·윤색하며 유연한 필력을 선보여 왔다. 희곡집 애인(愛人),노스체등을 출간하며 텍스트의 문학적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경기아트센터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 2022년 노작홍사용문학관 희곡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대산창작기금 희곡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희곡이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인간 너머의 서사를 질문하는 연출가 윤혜진

윤혜진 연출은 때로 스스로를 無我(무아)’라 명명하며, 인간 중심의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 연극을 탐구한다. ‘인간이 배제된 서사는 연극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연극의 지각 방식과 서사 구조를 확장해왔다. 이야기 자체보다 이야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각에 집중하며, 설명적인 서사보다는 시적인 순간과 중심에서 소외된 주변의 존재들에 주목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연출작으로는X희곡X,발효농장_공중제B,목련풍선,선애에게,X의 비극,어린잎은 나란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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