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예술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사진방송이 주관한 국회 전시실 초대작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차 국회 전시의 감동을 이어, 2026년 2월 1일 오후 4시,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하이존 갤러리에서 2차 전시의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순회전이 아니다. 국회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초대작가들이 다시 펼치는 자리라는 점에서, 예술적 성취와 작가적 자부심이 응축된 의미 있는 무대다.
개막식에서는 작가들이 함께 리본을 자르며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다른 개성과 시선을 지닌 작가들이지만, 이날만큼은 하나의 마음으로 서 있었다.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해온 시간, 그리고 예술이 사회와 만나는 지점에 대한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 작품들은 자연의 장엄함, 인간의 삶, 일상의 서정, 시간의 흔적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는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이야기와 숨결이 담겨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시선을 머문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전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초대작가들이 다시 모인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가 아닌 ‘과정의 축적’이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작가 모두가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개막 인사와 함께 전시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예술이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감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고, 삶 가까이에서 우리를 위로하고 사유하게 한다는 메시지가 공간을 채웠다.
이번 전시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지역 시민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깊이 있는 사진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회에서 시작된 예술의 여정이 지역으로 이어지고, 다시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시간.
하이존 갤러리는 지금, 사진 예술이 들려주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