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춘란

입력 2026년02월03일 08시48분 박정현 조회수 126

봄을 기다리며

안면도 춘란

 

(권곡眷榖) 박정현

 

바닷바람 낮게 스며

모래와 숲이 숨 고르는 곳,

안면도의 봄은

소리 없이 난을 키운다.

 

짠 내 묻은 바람에도

잎은 더욱 곧게 서고

한 줄기 향기,

세상의 소란을 비켜 간다.

 

화려함을 묻지 않고

빛을 재촉하지도 않으나

숲 그늘 깊은 자리에서

스스로 봄이 된다.

 

안면도 춘란,

말없이 피어

봄의 품격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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