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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겨울의 숨결 위로 봄이 조심스레 발을 디딘다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 시간의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지만 입춘을 지난 햇살은 이미 연둣빛 약속을 품었다
꽃은 아직 꿈속에서 피고 새는 마음 먼저 울어 다가올 계절을 연습한다 차가웠던 하루의 결을 풀어 내일이라는 이름의 온기를 덧대며 우리는 조금 더 나아질 준비를 한다
한결 포근해진 공기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설렘 한 조각 가슴에 품은 채 2월의 첫 목요일을 건너간다
오늘이 봄처럼 상큼하고 신선한 하루로 조용히 엮여 당신의 시간 속에 머물기를 그리고 좋은 일들만 햇살처럼 가득 스며들기를 나는 이 계절의 문턱에서 가만히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