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임
서울의 하루,
우리 학교에
조용히 모임이 내려앉았던가 봅니다.
언제 스며들었을까요.
말없이 다가와
나란히 자리를 지켜주던 시간들.
눈 내린 주제의 하루방에는
하얀 눈 모자를 쓴 얼굴들이 카톡 너머로 웃으며 건너오고,
그 풍경 속에 오늘의 내가 겹쳐 보입니다.
귀한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점심 한 끼에 초대받은 날,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잔칫집입니다.
늘 그리움 속에서
설렘을 품고 밤잠을 잊은 채
서로의 하루에 조용히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위로가 되고
기억이 되어 가슴속에서 오래 머무는 인연.
이 순간은
소리 없이 터지는
감사의 폭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