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새벽 가지 끝에서

입력 2026년02월18일 14시32분 박정현 조회수 163


침묵의 새벽 가지 끝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쌀쌀한 바람 번지는 새벽녘
가지 끝마다 서릿발 맺혀
세상은 흐린 회색 장막

조그만 참새 두 마리
서로 등을 돌린 채
말 없는 거리만 재네

밤새 얼어버린 공기 속
흩어진 깃털 사이로
잔설 위에 적막만 번지고

아직도 해 먼 저편
노래 대신 침묵을 품은
작고 지친 생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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