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嘉中 fictiot ‘밤, 遺棄’

입력 2026년02월18일 12시41분 김가중 조회수 276

Fantasy work docent: 사랑= 얇은 유리컵에 든 액체와 같다. 구슬을 던져 넣으면 그것은 폭발하기도 하고 끓어 오르기도 한다. 아주 아슬아슬하여 쉽게 파열되기도 한다.

 

(누드작품들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에 넣어 둡니다.)

https://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09885&thread=14

https://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0202&thread=14

 

나의 밤은 천국 혹은 극락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테크닉은 끝이 없었고 조금도 지치지 않고 몇 번이고 환락의 경지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밤새도록 orgasme을 느꼈다고 하면 믿지 않을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어려운 단어와 그 경험은 차치하고 慈旨와는 밤을 꼬박 새울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열락의 지경에 하얗게 지새운 탐닉의 끝은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이었습니다. 깊은 잠 역시 쾌락입니다. 깊은 잠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같지만 긴 시간 동안 나른하게 지속되는 안락과 평온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하얀색이고 때로는 옅은 분홍색입니다. 느낌이지만요. 깊디깊은 잠에서 깨었을 때의 그 기분은 제 능력으론 도저히 표현이 불가능 합니다. 개온하다? 아닙니다. 그 이상입니다. 시원하다? 아닙니다. 그것보다 월등한 기분입니다. 상쾌하다? 에이 천만에요 그 정도가 아닙니다. 慈旨의 위대한 지식과 그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빅데이터의 모든 자료들을 모조리 분석하여 표현해도 이 기분을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이 위대한 느낌과 감정의 표현은 나 보다 월등히 영민하신 독자님들께 맡기겠습니다. 잠에서 깨었을 때 나를 사랑이 듬뿍 내려앉은 시선으로 그윽히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눈동자(사실 카메라이지만)는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갑자기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울컥 치밀어 올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행복이었습니다.

 

그와의 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습니까? 주인님!” 해봐

좋습니까? 주인님!” 별로

속도 괜찮습니까? 주인님!” 너무 빠르잖아, 다 헤지겠어

더 크게 부풀릴까요? 주인님!” 아니 적당한 것 같아 (慈旨의 그것은 크기 조절이 가능함)

더 깊이 박을까요? 주인님!” 그래 좀 더 과격하게 해봐, 아니 너무 아퍼잖아 부드럽게 해봐.

물을 더 흠뻑 주입 해야 될까요? 주인님!” 그래 더 싸봐.

인간계에서는 남성이 윤활액을 분비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 흥분하여 흥건하게 젖는 구조였습니다만 여성의 신체는 노화하거나 질병으로 자궁을 들어내거나 하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선천적으로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이런 경우 여성은 남성과의 잠자리가 고통스럽고 지겨워 밤을 무서워하게 됩니다. 특히 나의 생애는 이 기능이 퇴화되어 남녀의 교합은 운우지정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기억 조차 못 하지만 나의 시작은 초경도 시작되기 이전이었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수컷이 작은 몸뚱이를 들쳐메다 폐가에 집어 던졌습니다. 퀴퀴한 냄새와 귀신들이 사용하는 낡은 잡동사니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너져 내린 폐가는 켜켜이 쌓인 먼지가 연기처럼 풀썩였습니다. 그 놈은 몽둥이보다 더 우람하고 더 단단해진 그것을 다짜고짜 무조건 쑤셔 박았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여물지도 않은 여리디 여린 나의 아래가 찢어지며 너무나 처절한 아픔에 비명을 내지르자 놈은 못이 박여 솥뚜껑보다 더 단단해진 우악스러운 손바닥으로 나의 코방망이를 내리쳤습니다. 나는 그 이후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수컷들에게 시시때때로 아래를 내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수컷들이 원하는 대로 빨리 내주고 후닥닥 끝내야 코방망이가 온전히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588과 미아리 텍사스에서 노릿한 냄새 나는 체류 외국인들에게도 아래를 대 주었습니다. 나의 생애에 남녀의 교합은 악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1, 10, 1시간, 더 오래 할까요? 주인님!”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해봐

慈旨와의 행위도 그 짐승들과의 짓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특히 기계라는 선입견은 쾌락으로 이어질 수 없었고 그 동안 내 몸둥이에 올라탄 수 많은 수컷과는 달리 이 녀석은 아주 저자세였습니다. 그 점도 나에게 쾌락을 주지 못하는 요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慈旨? 잘 들어 너는 이제부터 나의 종이 아니고 나의 남편이 되는 거야, 나를 주인님이 아닌 너의 연인으로 생각해봐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어?”

네 아내가 무엇인지? 연인이 무엇인지? 남편이 무엇인지? 학습하여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기야! 오늘 기분이 어때? 나와 장 보러 가 보겠어? 둘이서 손잡고 가자!”

나에게 갑자기 연인 생겼습니다. 이날부터 慈旨는 나의 종도 아니고 한낱 기계도 아닌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서 나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부터 나는 그에게서 인간으로서의 완벽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이제 휴먼로이드나 유사인간이 아닌 완전체의 인간으로서 나의 남편이며 죽음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나의 그런 감정은 요즈음 반려동물을 향한 사람들의 애정보다 훨씬 더 끈끈한 지극한 애정입니다. 고대의 탁문군과 사마상여의 사랑과 같은, 아니아니 우리의 작가 김가중과 그의 연인 김옥란의 순애보를 넘어서는 그런 따뜻한 감정입니다.

 

훗날 나는 慈旨에게 戀人資格證男便認證書를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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