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는 봄,
아직은 차가운 흙 속에서
조용히 숨을 고르는 씨앗 하나.
그래,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던 겨울은 끝내 울음을 삼키고 물러선다.
온단다,
빛은 늘 약속처럼 돌아온다고
얼어붙은 강 위로 첫 물소리가 번져간다.
그토록 겨울은
봄을 기다린 것이란다.
희망이라는 이름을 품고 긴 어둠을 견뎌낸 것이란다.
행복은 거창하지 않아
언 땅을 밀어 올리는
연둣빛 한 잎의 떨림, 그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니까.
전해지는 사진 한 장 속에도
따뜻한 숨결이 스며
우리는 서로의 봄을 건네며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도
마음 한켠에 움튼 빛을 안고
다시 피어날 날을 믿는다.
카톡으로 전송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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