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嘉中 fictiot ‘지금은 누드촬영 중’

입력 2026년03월04일 12시22분 김가중 조회수 354

Fantasy work docent: 그기 예술이냐? 그럼 만두장사수가 만두라면 만두이고, 김밥장수가 김밥이라면 김밥 아닌가요?”

(누드작품들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에 넣어 둡니다.)

 

: 나 지금 심장이 쫄깃해. 진짜 조급해.

친구: ? 로또 당첨이라도 됐냐?

: 아니촬영이잖아, 촬영! 애써 참고, 심호흡 세 번 하고한 꺼풀씩아주 천천히벗겨 나가.....

촬영감독: (근엄) 예술은 기다림입니다.

: 기다림은 무슨! 한 꺼풀 사라질 때마다 내가 ” “” “이야감탄사 제조기가 됐다니까?

친구: 그렇게까지?

: 상상 이상이었다니까. 진짜 달콤하고 따끈따끈한 찐빵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니까?

친구: 갑자기 배고파지네

: 아니 그게 아니라! 둥글게 솟아오르는 그그 존재감 말이야.

속마음: 과연 자연산일까?

친구: 또 시작이네.

: 아니, 프리실까랑 리나는 살짝 손을 봤었잖아. 그래서 더 궁금한 거지.

친구: 네가 무슨 진품명품 감정단이냐?

 

: 근데 있잖아. 요즘 화두가 뭔지 알아?

친구: 다이어트?

: 아니, 자연으로의 회귀!

촬영감독: (엄숙) 인위적이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

: 맞아. 이제는 인간의 손길이 안 닿은 게 없잖아. 땅도, 바다도, 하늘도. 심지어 인체 깊숙한 곳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세상이고.

친구: 갑자기 개똥철학?

: 아니 진짜라니까. 이제는 잉태라는 영역까지도 인간이 관장하는 시대잖아. 신의 영역이 어쩌고 하던 말도 다 옛말이고.

촬영감독: 기술은 멈추지 않지.

: 그러니까 말이야. 세월이 더 지나면, 원초적 아름다움 탐닉하는 사진작가들도 모델 구하느라 천신만고 안 해도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몰라.

친구 :?

:“100% 자연 그대로 옵션 선택 가능이런 시대가 올지도 모르잖아.

친구: 야 그건 무슨 휴대폰 요금제냐.

: 어쨌든! 난 오늘 깨달았어.

친구: ?

: 예술은 기다림이고, 감탄은 자동반사이며인간은 결국 자연을 그리워한다는 것.

친구: 결론이 왜 그렇게 거창해.

: 몰라. 근데 일단

속마음: 진짜였으면 좋겠다. 자연 그대로.

촬영감독:, 다음 컷 갑니다.

: (속삭이며) 심장아, 진정해라이건 예술이다예술

 

, 들어봐. 곧 그런 시대 온다니까? ? 버튼 하나로 178cm. 살찐 정도? 슬라이더로 -3kg. 팔 다리 길이? 복붙. 볼륨? 드래그해서 확대. 피부 톤? 필터 ON. 이목구비? ‘코 높임 v2.1’ 클릭 한 번. 이쯤 되면 자연산이냐 아니냐같은 건 박물관에나 전시될 주제 아니겠냐? ‘여기 보십시오, 2020년대 사람들은 이걸로 진지하게 토론을 했습니다.’ 이러면서.”

근데 너 아직도 그런 거 관심 있냐?”

에이~ 무슨 소리. 나 이제 관심 없어. 1도 없어.”

그래서 검색 기록은 왜 그렇게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풍성한데?”

아니 그게, 학술적 호기심이지! 하지만 어차피 사진은 허상 아니겠어? 확대하면 픽셀이고, 축소하면 추억이고. 다 환상이지 뭐.”

그럼 성형은?”

아름답게 보이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 빼고는솔직히 다 고행길이지. 부작용이야 둘째 치고, 몸속에 상시 동거 이물질모시고 평생 살아야 하잖아. 인어공주가 다리 얻고 매 걸음마다 고통 느끼는 그 버전이라고. 대신 하이힐 신은 인어공주.”

와 비유 왜 이렇게 비장해?”

아니, 생각해봐. 세월 더 흐르면 다들 다 비슷하게 예뻐질 거 아냐. 그럼 그때는 오히려 안 예쁜 게 희귀템되는 거지.‘저분은 수정 안 한 오리지널 인간이래!’ 이러면서 박수받을지도 몰라.”

그래서 말인데쟈드는?”

쟈드는 자연산이었지.”

오호.”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걸까? , 솔직히 촬영할 때 반드시 자연산!’ 이런 신념까지는 없었어. 그냥 사진에 예쁘게 나오면 장땡이지, 주의(主義)까지 붙일 일은 아니었거든.”

결론은?”

결론은우리는 늘 철학적인 척하면서도 결국 잘 나왔네한마디에 무너진다는 거지.”

, 인간적이다.”

그러게. 허상이라면서 제일 진지한 게 우리라니까.”

 

, 자연산이냐 아니냐 따지기 전에 말이야.

쟈드 같은 유방을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마주치는 게 더 어려운 거 아니냐?

 

인체가 얼마나 오묘한지 알아?

유방만 해도 종류가 거의 포켓몬 도감 수준이야.

둥근형, 물방울형, 중력에 순응형, 중력에 반항형

아주 천변만화라니까?

 

칸느 해변?

거긴 거의 전시장이다 전시장.

, 오늘의 출품작입니다!” 이런 느낌.

다들 발갛게 벗고 있어서 관찰은 실컷 했지.

이거다!”

싶은 진짜 아름다움은 또 잘 안 보이더라고.

 

그러다 쟈드를 딱 보는 순간

.

풍만하고, 탄력 있고,

자연이 나 오늘 컨디션 최고야하고 만든 느낌.

 

그때 깨달았지.

이게 진짜 유방이구나.”

환상 그 자체였어.

누가 옆에서 이러더라.

으아 안 되겠다, 무조건 벗어 봐라!”

 

그러니까 누가 또 그러는 거야.

예술은 예술로 보아야죠?”

 

네가 예술이라고 한다고 다 예술이냐?

예술은 감상자가 인정해야 예술이지!”

댓글에 어떤 분이 달아놓은 말이라는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

 

그럼 만두장사수가 만두라면 만두이고,

김밥장수가 김밥이라면 김밥 아닌가요?”

 

이게 또 말이 되잖아?

결국 뭐냐면

 

예술이냐 아니냐는

파는 사람 말도 중요하고,

보는 사람 눈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웃기면 일단 성공 아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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