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나이

입력 2026년03월06일 08시26분 박정현 조회수 119

만남의 나이

(권곡眷榖) 박정현

나이가 들수록
만남이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나를 조금씩 내려놓고
그 자리에
남을 먼저 세우기 때문일까

웃으며 스쳐 간 인연들
돌아서 생각하면
아쉬움만 길게 남고
후회는 늦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마음은 아직 푸른데
의심은 주름처럼 깊어지고
두려움도
세월을 먹으며 단단해진다

그래도 우리는
젊음을 잃지 않기 위해
다시 사람을 만나고
다시 사랑을 배우며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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