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의 문턱에서

입력 2026년03월20일 07시11분 박정현 조회수 134

춘분의 문턱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겨울 끝자락 밀어내며 따스한 숨결 번지고
낮과 밤이 고루 나뉘어 세상 빛을 나눈다
얼었던 들녘마다 여린 풀빛 고개 들고
잠든 강물 속삭이며 봄의 길을 연다

바람결에 묻어나는 꽃향기 먼 데서 오고
햇살은 고운 손길로 만물의 맥을 깨운다
길섶마다 피어나는 생명의 작은 기적
춘분의 문턱에서 온 세상이 숨을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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