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간 : 2026.04.02(목)-04.30(목)
관람 시간 : 화~토요일 10am~6pm
전시 장소 : 갤러리 나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
문 의 : T. 02-725-2930, E-mail. gallerynow@hanmail.net
참여작가 :
1. 김강용·김인옥 - 김재원
2. 김근중 - 김선웅
3. 김병종 - 김지훈·김지용
4. 김세중 - 김범·유현미
5. 김한용 - 김대수
6. 박수근 - 박성남 - 박진흥
7. 오지호 - 오승우·오승윤 - 오병욱·오병재
8. 이석주 - 이사라
9. 천경자 - 수미타김
10. 하인두·류민자 - 하태임
11. 한만영 - 한승구
12. 허건(남농) - 허진
13. 허영만 - 허보리
[서문]
동서양 미술사에서 마치 가업을 잇듯 부모의 뒤를 이어 명성을 떨친 화가와 그 가족들은 많다. 대를 이어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부자(父子) 및 부녀(父女) 화가들의 사례와 그들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예술은 가장 개인적인 삶의 기록이자, 동시에 가장 강력한 문화 유산이다. 이번 ‘아티스트 패밀리’ 전시는 한 울타리 안에서 피어난 두 개의 서로 다른 예술적 자아를 조명하는 일이다.
아버지의 캔버스가 아들과 딸에게는 거대한 강의 흐름이자 산맥이며, 넘어야 할 벽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들의 파격적인 창조정신은 종종 아버지에게 새로운 시대의 창이 되는 것을 우리는 발견한다. 마치 닮은 듯 다른 두 세대의 붓질과 DNA를 통해 우리는 예술이 어떻게 대를 이어 흐르고 진화하는지 이 전시에서 목격하게 될 것이다. 다만 여기에 전시되지 않은 훌륭한 예술가들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동양에서 대표적인 부모-자식 화가는 원대 최고의 문인화가인 조맹부(趙孟頫) 와 조옹(趙雍)이다. 조맹부의 아들 조옹 또한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아 말 그림(기마도) 등에 능했다. 남송 시대의 '마하파'를 이끈 마원(馬遠)과 아들 마린(馬麟)은 아버지의 화풍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섬세한 스타일을 구축한 대표적인 부자 화가였다.
근대 중국화의 거장 제백석의 화풍을 계승한 바샨(巴山)과 그의 딸 바이엔(巴燕)도 부녀 화가로 빼놓을 수 없다. 산수화의 거장 리커란(李可染)과 아들 리샤오커(李小可) 역시 부친의 예술적 유산을 이어받아 화가로 활동하며 부친의 업적을 기리는 활동을 병행했다. 이 외에도 치바이스(제백석), 쉬베이훙 등 많은 거장의 후손들이 전시회 등을 통해 가문의 예술적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양에서는 16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거장으로 농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피터 브뢰헬 1세 (Pieter Bruegel the Elder)와 피터 브뢰헬 2세 (Pieter Bruegel the Younger)가 아버지의 화풍을 계승하고 복제하며 가문의 명성을 이어갔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후기 고딕 양식의 성상화와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부자 화가 한스 홀바인 1세(Hans Holbein the Elder)와 한스 홀바인 2세(Hans Holbein the Younger)가 있다. 한스 홀바인 2세는 아버지보다 더 큰 명성을 얻었으며, 영국 국왕 헨리 8세의 궁정 화가로 이름을 날린 북유럽 르네상스 최고의 초상화가였다.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Orazio Gentileschi)와 그의 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역시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부녀 화가 중 하나이다. 딸 아르테미시아는 여성 최초로 피렌체 디세뇨 아카데미 회원으로 극적인 사실주의와 강인한 여성상을 남기면서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넘는 업적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가 대표적이다. 서양 미술의 거장 고흐, 모네 등에게 영감을 준 우키요에의 거장으로 평생 이름을 30번 넘게 바꾸고 90번 이상 이사하며 오직 그림에만 몰두한 기인으로도 유명하다. '붉은 후지산'으로 유명한 에도 시대의 천재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그의 셋째딸 가쓰시카 오이(葛飾応為)는 아버지의 조수이자 독자적인 화가로 활동하며 뛰어난 채색 그림을 남겼다.
멕시코의 상징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예술 세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그녀의 아버지 기예르모 칼로(Guillermo Kahlo, 1871–1941)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이었다. 프리다 칼로의 아버지 기예르모 칼로는 전문 사진가이자 화가였으며, 프리다의 예술적 감수성에 큰 영감을 주었다. 어린 프리다를 자신의 사진 암실로 데려가 사진 인화와 수정 기술을 가르쳤으며, 철학, 문학, 미술 등 폭넓은 지식을 가르치며 그녀의 지적 성장을 도왔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거장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와 장남 루시앙 피사로 (Lucien Pissarro)도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인상주의 및 신인상주의 화가로 활동하며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인상파와 미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카미유는 아들 루시앙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들은 단순한 안부 인사를 넘어, "아들아, 그림은 말이다..." 라는 예술적 조언과 당대 미술계의 생생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3대에 걸쳐 미국의 사실주의 화풍을 정립한 세계적인 가문이 있다. 와이어스 가문(The Wyeths)은 3세대에 걸쳐 미국 사실주의 미술사를 이끈 유명한 화가 가문으로, 1대 N.C. 와이어스로 전설적인 삽화가이고, 2대 앤드루 와이어스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국민 화가이다. 3대 제이미 와이어스는 현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화가로, 아버지가 아들의 스승이 되어 엄격하게 재능을 꽃피운 사례로 유명하다. 이렇게 서양 미술사에서는 도제식 교육이나 가업 승계를 통해 부자가 함께 예술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았고 그 영향도 절대적이었다.
우리의 경우에는 조선 후기의 예술 명문가인 진주 강씨 가문의 문인 화가 강세황(姜世晃)과 그의 아들들 또한 그림에 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손자 강이오(姜彛五)도 가문의 화풍을 이어간 예가 가족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20대부터 왕실의 그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에서 그림을 그린 김홍도(金弘道)는 조선의 천재화가로 ‘씨름’ ‘서당’ 등 익살스럽고 쾌활한 묘사와 경쾌한 필치의 풍속화로 널리 알려진 왕실의 각종 중요 그림을 도맡아 그린 주요 화원이었다. 그의 아들 긍원 김양기(金良驥)는 대를 이어 화풍을 계승한 대표적인 부자(父子) 화가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 하는 근현대 작가들 중에 가장 주목 받는 박수근 화백은 평생 추구했던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이라는 예술적 철학이 아들 박성남의 작품 세계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박수근이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다면, 아들 박성남은 이를 현대적인 '빛'과 '중용'의 미학으로 재해석하여 세대 간의 예술적 대화를 보여준다. 또한 손자 박진흥도 '계승과 변주'라는 키워드로 세대 간의 대화를 조형화 한다.
천경자와 수미타김(김정희)도 한국 미술의 거장 故 천경자 화백의 둘째 딸이자, 현재 천경자재단 이사장 및 미국 몽고메리 칼리지 미술과 교수로 활동 중인 화가이며, 문범강 작가의 부인이다. 천경자의 차녀로서 '길례 언니' 풍의 여인상을 그릴 때 주요 모델이 되기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성장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이방인이자 교수, 화가로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천화백의 손자도 영국에서 유학 미술을 전공해서 기대가 된다.
오지호, 오승우·오승윤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기틀을 닦은 3부자(父子) 화가로 유명하다. 이들은 대를 이어 예술적 성취를 이루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 명문가를 형성하고 있다. 오지호(1905~1982)는 한국적 인상파 미술의 선구자이며 오지호 화백의 장남 오승우(1930~2023)는 구상 미술의 대가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오승우 화백의 자녀는 서양화가이자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오병욱과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등에 작품을 기증하고 작가 활동을 하는 오상욱 조각가가 있다. 오승윤(1939~2006)은 오지호 화백의 차남으로 '오방색의 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적 정서를 담은 풍수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승윤 화백의 자녀 오수경은 서양화가로, 오병희는 미술사를 전공,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에서 근무, 오병재는 서양화가로 활동하며 3대의 화맥을 잇고 있다. 이 가문은 현재 손자 세대까지 예술가로 활동하는 등 한국에서 보기 드문 '미술 4대 가문'의 역사이다.
벽돌 화가로 알려진 김강용은 실제 모래를 사용해 화면에 벽돌의 형상과 그림자를 구현함으로써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김인옥은 서정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채색 동양화가 이며 김강용 작가와는 부부이다. 홍익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경기도 양평군 항금리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장녀 김재원은 큰딸로 부모의 뒤를 이어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신예 화가로 활동하며 2대째 화맥을 잇고 있으며 다른 딸 김재영은 미술관 관계 일을 하고 있다.
김병종은 두 아들이 서울대에서 각각 한국화와 조각을 전공, 예술가 집안으로 알려진 삼부자이다. 아버지 김병종은 생명의 노래를 주제로 서울대학 교수를 정년하고 '바보예수', '생명의 노래'등 수묵과 채색 작업으로 잘 알려진 현역화가이다.
단국대 교수인 큰아들인 김지훈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업하며, 동시에 인간관계의 다양한 문제들 즉 ‘현대 문명속에서의 상실’ 등을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둘째 김지용은 조각과 입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위장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담고 있으며 가치관의 공존과 인간 내면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세계를 다루고 있다.
남농(南農) 허건과 허진은 조부와 손자 관계로, 이 가문은 운림산방 계보로 불리며 조선 말기 화가 소치 허련으로부터 시작된 호남 남종화의 화맥을 잇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미술 가문이다. 3대 화가인 남농 허건은 전통 남종화의 수묵 중심 화풍을 바탕으로 대담한 필치와 농담의 대비를 강조한 산수화를 통해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하였다. 그의 작품인 〈추경산수〉, 〈운림산방도〉 등은 깊은 공간감과 자연의 정취를 강조한 특징을 보여준다.
5대 허진(1962~)은 운림산방의 예술 전통을 잇는 허건의 장손이자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이다. 할아버지 허건이 전통적인 남종화를 집대성했다면, 손자 허진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유목동물' 시리즈 등 독창적인 현대 한국화를 선보이고 있다. 허진 화백은 할아버지의 명성이 주는 부담감 속에서 200여 년간 이어진 운림산방의 화맥을 5대째 잇는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주는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이해랑 선생의 아들이다. 이사라 작가와는 부녀 관계로, 한국 현대 미술계에서 아버지 이해랑 배우와 3대에 걸친 예술가 가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이기도 하다.
이석주 작가는 한국 극사실주의(하이퍼 사실주의)의 작가로 1970년대부터 한국 극사실주의 회화로 서정적인 작품을 현재까지 이끌어온 1세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원더랜드를 그리는 팝아트 작가 딸 이사라 작가와는 기법과 화풍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만, 예술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치밀한 작업으로 독창적인 아이콘을 만들어내어 공통된 '예술 DNA'를 공유하고 있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작가 김한용과 김대수는 부자(父子) 관계이다. 두 사람은 한국 사진사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예술가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김한용은 한국 광고사진의 대부이자 1세대 광고사진가로 불리는데 1950년대부터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과 광고사진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이다.
아들 김대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중견 사진작가로 주로 '대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명상적이고 철학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에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함께 조명하는 2인전 《꿈의 공장》을 개최, 기억을 공유하는 부자간의 예술적 교감을 보여주었다.
김근중은 초기부터 민화풍의 꽃과 현대적 조형 언어로 유명한 작가로 초기에는 벽화 기법의 추상 작업을 주로 했으나, 점진적으로 추상과 화려하고 민화적인 꽃 그림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중견 작가이다. 아버지인 김근중 작가가 전통 민화의 도상을 현대적 팝아트 형식이나 화려한 색감으로 파격적으로 재구성했다면, 아들 김선웅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매체의 확장과 내면적 추상으로 다변화를 꾀했다고 볼 수 있다. 김선웅은 독특한 구상인물화에 패턴형 기하학적 인물을 자화상처럼 구성적이면서 기하학적 추상화 같은 자화상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
김세중, 김범·유현미 역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가족 관계이다. 김세중은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제작한 대한민국 1세대 조각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부인은 여류 시인 김남조이며 아들 김범 작가는 1990년대 한국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일상적인 대상을 비틀어 보는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로, 고정관념을 뒤집는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를 보여주는 개념미술가이다. 김범 작가의 부인 유현미는 회화와 조각,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모두 대표적인 예술 명가로 꼽힌다.
하인두 작가는 한국 1세대 추상화가이자 앵포르멜 운동의 주역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담은 '만다라' 연작으로 유명하다. 부인 류민자는 동양화가로, 전통적인 도상(반가사유상, 탑 등)과 자연의 생명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너는 꼭 예술가가 될 거다": 하인두 화백은 생전에 딸 하태임에게 "너는 반드시 작가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는 꿈을 꾸었으나, 하태임 작가가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89년에 작고하며 딸은 홀로 파리에서 유학 후 귀국하여 '컬러밴드(Color Band)'시리즈 작업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하태임 작가 뿐만 아니라 아들 하태범(조형예술가)도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한만영 작가와 한승구 작가는 부자(父子) 관계로,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적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아티스트 가문이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존재와 가상'에 대한 탐구를 공유하는데, 한만영 작가는 한국 현대회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으로 '시간의 복제'와 '창조'로 명화의 도상을 현대적 사물과 결합하는 동양과 서양의 이미지를 한 화면에 병치 시켜 '이미지의 재생산'과 시간성을 탐구 콜라주 및 조립하는 기법이 특징이다.
아들 한승구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조각과 뉴미디어를 결합한 작업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조각에 IT 기술, 영상,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한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허영만 화백과 허보리 작가는 부녀(父女) 관계로, 한국 만화계의 거장과 현대 미술계의 개성 있는 서양화가가 만난 특별한 예술가 가문이다. 허영만은 《식객》, 《타짜》, 《날아라 슈퍼보드》 등으로 한국 만화사를 새로 쓴 국민 만화가로, 철저한 취재와 세밀한 묘사력이 특징이다. 딸 허보리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화가이다.
"너는 그림 그리지 마라": 허영만 화백은 처음에 딸이 힘든 예술가의 길을 걷는 것을 초기에는 반대했지만, 딸의 재능을 확인한 뒤에 후원자가 되었고, 《허영만·허보리: 만화와 회화의 만남》 같은 전시를 통해 예술적 동료로서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여기 이렇게 모든 예술가는 피카소의 아버지 호세 루이스 이 블라스코(José Ruiz y Blasco)처럼 미술의 스승이자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였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환경에서 성장하여 부모의 작업 과정을 보고 자라며 예술적 언어를 자연스럽게 체득 함으로서 가능 한 것들이다. 그럴 때 예술가의 부모는 자녀의 예민한 감수성을 이해하고 지지한다. 예술가의 'DNA가 단순히 외모가 아닌, 붓질의 습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유전된다'는 점을 강조하면 이러한 아티스트 패밀리 전시는 흥미로운 서사가 될 것이다.
이 전시의 기획과 출발은 바로 갤러리 나우 20주년 기념에서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김종근 (미술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