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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인연 (권곡眷榖) 박정현 언제 처음 마주했는지 세월의 갈피 속에 묻혀 하루였는지 십 년이었는지 반 세월이인 듯 가슴에 남았네 기억보다 먼저 다가와 마음에 걸린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운 인연은 오늘도 그리움의 문을 두드리네 앞마당 적시는 봄비 되어 서로의 마음 깊이 스며들고 말없이도 전해지는 정으로 두 손 잡고 꽃길을 나서네 시간의 끝이 다가와도 놓지 않을 이 따뜻한 온기 같은 하늘 아래 동행하며 사랑으로 영원을 약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