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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과 친구사이 (권곡眷榖) 박정현 같은 교실 창가에 기대어 같은 햇살을 나누던 이름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건 부르면 곧바로 웃음 되는 마음 친구란 참으로 묘한 인연이라 멀어져 있어도 가까이 있고 한마디 말속에 정이 스며 침묵 속에서도 서로를 안다 나이 차이의 거리 나이 차이의 시간은 벽이 아니요 살짝 고개 숙여 건네는 다리라 존칭을 부르면 정이 깊어지고 존칭을 부르면 마음이 풀린다 존중은 거리에서 피어나는 꽃 배려는 나이를 넘어 흐르는 강 서로를 비추는 따뜻한 눈빛이 세월의 간격을 다리 놓는다 동갑의 자리 같은 해에 피어난 두 송이 꽃 말끝마다 허물없는 웃음 번져 눈빛 하나로도 마음을 읽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벗 어깨를 나란히 걷는 이 길 위에 높고 낮음 없는 평평한 마음 세월이 쌓여도 처음 그 자리 동갑의 우정은 늘 푸른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