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단식 논

입력 2026년04월28일 07시15분 박정현 조회수 86

베트남 계단식 논

(권곡眷榖) 박정현

산의 숨결 따라
층층이 펼쳐진 논
하늘을 담은 거울 되어
바람의 길을 비춘다

한 계단, 또 한 계단
농부의 손길이 쌓여
흙과 땀의 노래가
물결처럼 번져간다

햇살은 금빛으로 내려와
벼 이삭에 머물고
구름은 잠시 내려앉아
자신의 얼굴을 고른다

오르내리는 계단마다
세월이 켜켜이 쌓여
한 톨의 쌀알 속에
산과 사람이 함께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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