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무를 올리다.

입력 2026년05월11일 17시09분 윤정섭 조회수 61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의 '방방곡곡 찾아가는 위령제'의 기행 중 대전 공장 화재 참사를 다녀 온 고살풀이 춤 보유자 이희숙



 

 

2026년 3월 29일, 고살풀이 춤 보유자인 이희숙 선생은 대전 안전공업 공장의 화재 참사 희생자 14명의 분향소를 찾아 참배 후 고살풀이 위령무를 올렸다.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는 '방방곡곡 찾아가는 위령제'를 통해 전국의 충혼탑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터를 찾아 고살풀이 춤을 올리며, 이번 대전 공장 화재 참사와 같은 국가적 비극에도 희생자들을 위한 예를 갖추고자 하고 있다.

 

본 위령무는 현장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병행되는 형식으로, 보이지 않는 혼을 향한 예를 중심에 두고 진행된다.  음악을 배제한 무음의 공간 속에서, 발걸음과 호흡만으로 애도의 결을 담아내며, 노제 형식의 절제된 움직임으로 구성된다. 고묶음의 수는 희생자의 숫자를 상징하여 구성되며, 풀어내는 과정은 억울함을 달래고 보내는 의미를 담는다.  이 위령무는 공연이 아닌, 순수한 애도의 행위로서 그 자리에 존재하는 모든 혼을 향해 올리는 예이다.

 

고살풀이 춤은 현장 상황에 따라 형식가 병행되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

 

1. 상징 및 설정  
  - 태극기 대신 → 질베 사용  
    (영가 및 조상, 혼의 상징)  

  - 춤 천 → 녹색  
    (천황·선황 / 억울한 혼의 표현)  

  - 발 → 맨발  
  - 음악 → 무음  
    (노제 춤 형식)  

  - 의상 → 권색 한복 (애도)  
    곤색 한복에 춤천을 허리에 감음  

 

2. 진행 구조 (기·승·전·결)  

기(起)  
  - 질베로 기(氣)를 표현  
  - 혼을 부르고 맞이하는 예  

승(承)  
  - 허리에 감은 춤천을 풀어내는 춤  
  - 어루고 달래는 과정  

전(轉)  
  - 고묶음 (사망자 수 상징)  
  - 고를 3단계로 풀어냄  

결(結)  
  - 다 풀어진 천으로 어리생놀이  
  - 마무리 정리  
  - 유족을 향해 큰절로 인사  

 

위령제는 무속신앙이 아닌 대한민국의 선조들로부터 전해져 내려 온 예를 갖추는 유교사상에서 시작된 것이다. 국가적 재난 재해와 참사로 인해 억울하게 떠나간 희생자들에 예를 갖추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자세이며, 소외되어 가는 대한민국의 위령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몸소 뛰어 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응원과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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