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으로 향하는 마법의 기차

입력 2026년05월17일 02시30분 Kanjo Aryna 조회수 24

예당저수지 여행

예당관광지에는 아담한 조각 공원과  모노레일이 있다. 이 작은 기차를 타면  공원의 숨겨진 풍경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놀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이 가차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문과도 같았다.

한 바퀴 순환하는 데 약 22분이 걸리지만 이 찌릿한 여정은 2 시간의 대기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값졌다.

젊은 연인이든, 혼자 온 여행객이든 이곳에선 누구나 저마다의 작은 기쁨을 찾을 수 있다.

 

 

기차 칸에 올라앉는 순간부터 설명할 수 없는 설렘이 밀려온다. 덜컹이며 출발하는 그 순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두근거림이 두근거림이 되살아난다. 

레일은 숲을 가로지르며 구불구불 이어지고, 때로는 가파르게 치솟았다가 다시 아래로 매끄럽게 내려간다.

마치 '명상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숲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다.

길을 따라 만나는 조각상들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울창한 숲 그 자체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예상치 못한 디테일에 있다.

숲 곳곳에는 동물 조형물들이 숨겨져 있어, 이 마법 같은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눈을 크게 뜨고 살펴야 한다.

 

어느 순간 나뭇가지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레무르,

언덕 위에서 나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호랑이,

그리고 짙은 나무 그늘 아래서 평화롭게 놀고 있는 판다 가족까지.

 

숲속에 무심한 듯 놓인 이 조형물들은 평범한 산책을 한 편의 동화로 바꾸어 놓는다.

그 순간만큼은 나이를 잊고, 그저 이 다정한 숨바꼭질에 매료되어, 발견하는 조형물마다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한마디로 순수한 기쁨 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예당저수지(禮唐貯水池)

      2026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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