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문 자리 (두번째)

입력 2026년05월21일 11시04분 김상필 조회수 153

사라지는 풍경 2편


 

기억의 조각들

맨 발로 골목을 달리던 아이들

문턱에 않아  수다를 나누던 이웃들

부침개 굽는 수리와 혜진 옷을 궤매고

다듬고 수선하던 손길들

그 골목에는 가난은 있었지만,

많은 정(精)과 따뜻함이 있었다.

생을 마감한 나무

아직 파란 잎을 끈질지게 붙잡고 있는 나 무

텅빈 마을에 사람들은 떠났어도 

그 곳에 머물렀전 우리들의 삶을 기억하는 것처럼



 인천 만석동

인천이 항구 도시로 성장하던 시기의 부두 노동자와, 하역 인력이 모여 살던 지역이다.

전쟁 직후 많은 피난민들이 항만 근처에 판자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달동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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