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 ⑨] 찰나의 역동성, 그 생동하는 숨결을 포착하다 – 사진작가 장준복

입력 2026년06월01일 11시02분 은형일 조회수 64

스포츠와 대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

 

[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카메라의 셔터는 불과 0.001초의 순간을 포착하지만, 그 안에 담긴 예술적 가치는 영원한 생명력을 얻는다.

 

2026년 국회문화예술초대전시회의 아홉 번째 초대 작가로 선정된 장준복 사진작가는 ‘역동성’이라는 화두를 통해 멈춰있는 평면에 움직임의 미학을 구현해내는 독보적인 예술가다.

 

장준복 작가는 중앙대학교 역동회 회장을 거쳐 현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3기 촬영지도위원회 회장 및 스포츠사진분과위원장, 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기술자를 넘어, 렌즈를 통해 세상을 투영하고 그 안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예술적 리더로서의 행보를 보여준다.

 

탄탄한 예술적 내공과 사회적 공헌

장 작가는 서울특별시 사진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순천전국사진공모전 금상 등 국내 주요 공모전을 휩쓸며 그 실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그의 예술적 행보는 전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시장 표창, 한정애 국회의원 표창, 서울 강서구 구민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은 그가 사진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해왔음을 방증한다.

 

2025년에는 '글로벌 탑리더 대상'과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대중적 신뢰와 예술적 성취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26 국회초대전 출품작 정밀 분석: 삼차원의 미학

이번 국회초대전에 선보이는 세 점의 연작은 물(Undersea), 하늘(Sky), 지상(Earth)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 속에서 분출되는 생명의 에너지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1. 푸른 심연의 찬가 (수중 연작)


다이버의 시선에서 바라본 수중 세계를 담은 이 작품은 신비로운 청색조와 강렬한 오렌지빛 산호의 보색 대비가 압권이다. 작가는 빛이 산란되는 수중 환경을 극복하고 생태계의 고요하면서도 치열한 생명력을 포착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간을 평화로운 오케스트라처럼 시각화한 점이 돋보인다.

 

2. 비상(飛翔), 중력을 거스르는 자유 (스키점프)


스포츠 사진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짙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활공하는 선수의 곡선은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한 편의 조각상과 같다. 불필요한 배경을 생략한 과감한 구도는 관람자로 하여금 중력을 이겨낸 인간의 한계 돌파와 무한한 자유의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3. 포효하는 대지의 에너지 (오프로드 모토사이클)


진흙과 물보라를 뚫고 돌진하는 모터사이클의 질감을 극도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파편화된 물방울 하나하나에 담긴 속도감은 시각적 쾌감을 넘어 엔진의 굉음이 들리는 듯한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지상의 거친 호흡을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승화시킨 수작이다.

 

■ 맺음말: 찰나 속에서 영원을 빚다

장준복 작가의 카메라는 단순히 형상을 복제하지 않는다. 그는 피사체가 품고 있는 가장 뜨거운 순간을 길어 올려, 프레임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무한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국회초대전은 장준복이라는 거장이 그려낸 역동적 서사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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