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수교수 작품리뷰, 단사회(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창립50주년 동문전

입력 2026년06월03일 14시55분 강호성 조회수 14

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대규모 동문사진전 ‘동행’ 개최

반세기의 사진 인생 함께 걷다…

 

"김혁수 - 바람결.jpg"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운 억새군락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추상화나 거친 붓터치로 완성된 캔버스를 보는 듯합니다. 과감하게 하늘이나 주변 배경을 배제하고 대상의 패턴에만 집중하는 프레이밍을 통해, 감상자가 시각적 '질감'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듭니다.

 

 

"김혁수 - Composition no.5.jpg"

페인트가 겹겹이 벗겨진 외벽과 하단의 나무 판자를 포착한 이 사진은 현대 추상 회화를 연상시킵니다. 인위적인 연출 없이 일상 속 조형적 요소를 발견해내는 작업자의 날카로운 '관찰의 눈'이 돋보입니다.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선들이 화면을 안정적으로 분할하고 있습니다.

 



 

#김혁수 - 위로.jpg"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거칠고 낡은 벽면의 텍스처와, 그 앞에서 피어난 양귀비꽃의 매끄럽고 선명한 붉은빛이 이루는 대비에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색이 바래고 갈라진 벽면을 배경으로, 곧게 뻗어 올라가 생명력을 뿜어내는 꽃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강렬한 생명력을 전합니다.

 

"흔적과 결을 통해 감정을 받아쓰다"

김혁수 교수님의 작품 세계는 '발견의 미학'과 '정서적 투사'라는 두 가지 큰 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자연이 만든 패턴의 발견 작가님은 주변의 평범한 풍경이나 소외되기 쉬운 낡은 벽면에서 완벽한 조형적 밸런스를 찾아내는 감각이 뛰어납니다. "김혁수-Composition no.5.jpg"의 기하학적이고 회화적인 분할, "김혁수-바람결.jpg"의 밀도 높은 텍스처는 카메라를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닌 캔버스를 담는 틀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물을 통해 건네는 내면의 서사 작가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인간의 서정적인 감정을 투영합니다. "김혁수- 바람결.jpg"의 일렁임과 "김혁수-위로.jpg"의 붉은 생명력은 시각적 자극을 넘어 감정의 동요를 일으킵니다. 특히 거친 벽과 연약한 꽃의 대비, 드넓은 억새의 흔들림 등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고독함과 이를 치유하는 자연의 힘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혁수의 사진은 대상의 표면(Texture)을 깊이 있게 관찰하여 우리 내면의 결(Emotion)을 어루만지는 밀도 높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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