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관작가 작품리뷰, 단사회(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창립50주년 동문전

입력 2026년06월03일 21시00분 강호성 조회수 151

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대규모 동문사진전 ‘동행’ 개최

최용관 - 속삭임.jpg

벽에 그려진 나무 벽화와 그 앞에 실제로 피어난 붉은 꽃 한 송이를 대비시켰습니다.

평면적인 가짜 자연(벽화)과 입체적인 진짜 자연(생화)이 한 프레임 안에서 만나 제목처럼 은밀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위트를 줍니다.

 

 

최용관 - 겨울잠.jpg

눈 덮인 거대한 산맥과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는 광활한 겨울 풍경입니다.

하얗게 얼어붙은 대지와 앙상한 겨울나무들의 모습이 차갑기보다는, 봄을 기다리며 깊은 고요 속에 '겨울잠'을 자고 있는 듯한 평온한 휴식의 정서를 전합니다.

 


최용관 - 생명.jpg

강렬하고 화려한 붉은 꽃들을 배경으로, 하얗고 둥근 민들레 씨앗 뭉치를 클로즈업했습니다.

화려한 배경 속에서도 꼿꼿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민들레를 통해, 곧 바람을 타고 날아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생명의 강인함과 순수한 에너지를 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용관 - 양지와 음지.jpg

사선으로 떨어지는 강렬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화면을 양지와 음지로 완벽하게 분할했습니다.

빛이 드는 양지에는 하얀 화분을, 그늘진 음지에는 검은 화분을 배치한 철저한 미니멀리즘적 구성이 돋보입니다. 단순한 골목길의 풍경을 시각적 대비가 극대화된 현대적인 기하학적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대비와 조화를 통해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연금술"

최용관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시각적 대비의 극대화'와 '경계를 허무는 포착력'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관통됩니다.

  1. 빛과 색, 공간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Contrast) 작가님은 화면 안에서 상반되는 두 요소를 충돌시켜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데 탁월합니다. "양지와 음지.jpg"에서는 빛과 그림자의 기하학적 대비를, "생명.jpg"에서는 색채와 초점의 대비를 통해 피사체의 존재감을 드라마틱하게 부각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시각적 쾌감을 줌과 동시에 대상의 본질에 더 깊이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2. 인공과 자연, 가상과 현실의 유려한 직조 차가운 콘크리트 벽이나 인공적인 벽화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찾아내어 연결 고리를 만드는 안목이 돋보입니다. "속삭임.jpg"에서 보여준 평면과 입체의 조화처럼, 작가는 고정된 풍경에 머물지 않고 사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서사적 무대를 프레임 안에 정교하게 구축합니다.

결론적으로 최용관의 사진은 세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대상의 형태와 질감, 빛의 변화를 예리하게 조율하여 삶의 도처에 숨어 있는 미학적 순간들을 완벽하게 길어 올린 격조 높은 연작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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