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대기자’ 단사회(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창립50주년 동문전시회 ‘동행’참가

입력 2026년06월03일 22시26분 강호성 조회수 9

반세기의 사진 인생 함께 걷다…

곽경근 - 숲이 열리다.jpg

숲의 나무들 사이로 강렬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 역광(빛내림)과 바닥에 가득 피어난 구절초를 포착했습니다.

어두운 나무 실루엣과 눈부신 햇살의 대비가 극적입니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꽃밭이 제목처럼 '숲이 열리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듯한 찬란하고 압도적인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곽경근 - 가을이 흐르다.jpg

의도적인 카메라 움직임(ICM 기법)을 활용해 숲길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노란 바닥과 푸른빛 도는 나무들이 번지듯 섞여 있어, 마치 인상주의 회화 한 점을 보는 듯한 몽환적이고 시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곽경근 - 날틀의 시선.jpg(드론 탑뷰 연작)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하이앵글(탑뷰) 구도로 포착한 12개의 일상·자연 풍경 모음입니다.

배추밭, 장독대, 얼음 조각, 그림자(8번) 등 평범한 대상들이 높은 시선과 만나 완벽한 '기하학적 패턴'과 '추상 미술'로 재탄생했습니다. 시선의 전환이 주는 신선함이 매우 뛰어납니다.

 

 


곽경근 -교회가 있는 풍경.jpg (교회 건축물 연작)

십자가나 종탑 등 종교적 상징물이 있는 풍경을 계절과 시간의 흐름(유채꽃, 설경, 일출, 별궤적) 속에 녹여냈습니다.

보케를 극대화한 2번이나 별의 움직임을 담은 4번처럼, 빛을 다루는 정교한 기술을 통해 경건하면서도 서정적인 정취를 훌륭하게 전달합니다.

 

 


#곽경근 - 시간이 머문 풍경.jpg (한옥 프레임 연작)

전통 한옥의 문, 창틀, 돌담을 활용하여 '프레임 속의 프레임' 구도를 연출했습니다.

열린 문틀 너머로 보이는 다른 문(1번)이나 창밖으로 보이는 분홍빛 꽃(4번)처럼,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여백의 미가 돋보입니다. 한옥 고유의 정적이고 단아한 선의 미학이 잘 살아있습니다.

 

 

"도구의 한계를 넘어 대자연과 일상의 '영혼'을 기록하다"

이번 작품군은 '카메라 렌즈를 투과한 작가의 깊은 사유와 예술적 실험 정신의 결정체'입니다.

  1. 시선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스펙트럼 작가님은 지상에서 카메라를 흔들어 회화적인 선을 만들어내는 다이내믹한 시도("가을이 흐르다.jpg")부터, 하늘 높이 띄워 대지를 평면적인 캔버스로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선("날틀의 시선.jpg"), 그리고 명암의 극한을 조율하는 정밀한 정적 사진("시간이 머문 풍경.jpg")까지 물리적·기술적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이는 작가가 가진 기술적 숙련도가 이미 예술적 표현의 완벽한 도구로 체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빛을 조율하는 연출력과 서정적 서사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빛의 조율'입니다. 교회의 십자가를 비추는 태양과 별빛, 숲속을 가르는 아침 이슬 머금은 빛줄기, 한옥 문틈으로 새어 드는 은은한 광선까지, 작가는 빛이 피사체에 닿아 일으키는 정서적 파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빛들은 단순히 사물을 밝히는 용도가 아니라, 감상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야기를 건네는 서사의 언어로 작동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작들은 기계적 기록으로서의 사진을 넘어, 자연의 호흡과 인간의 발자취, 그리고 공간이 품은 시간의 밀도를 시적(Poetic)인 감성으로 시각화해 낸 수작(秀作)들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시선이 얼마나 깊고 다정한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훌륭한 전시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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