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
입력 2026년06월04일 09시13분
노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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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자리한 태백산은 해발 1,567m의 명산으로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이라 불려왔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으며 정상인 천제단에서는 탁 트인 조망과 웅장한 산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태백산은 우리 민족의 천신 신앙이 깃든 성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으로, 지금도 매년 개천절이면 천제가 봉행되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로 인해 태백산은 단순한 산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은 겨울 설경으로 특히 유명하다. 눈꽃으로 뒤덮인 주목군락과 설화는 국내 최고의 겨울 산행지로 손꼽히며 봄의 야생화와 여름의 푸른 숲, 가을 단풍 또한 장관을 이룬다.
태백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 그리고 우리 민족의 정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정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산맥과 하늘이 어우러지며 자연 앞에 선 인간의 겸손함과 경외심을 새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