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영-그리움.jpg
일몰의 온기 속에 흐르는 일상과 서정적 실루엣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를 배경으로, 그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순간을 따스하게 포착했습니다.
감성적인 레이어와 색채: 화면 상단에 수평으로 길게 퍼진 오렌지빛 노을 구름과 동그랗게 떠오른 붉은 태양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황혼의 부드러운 역광이 바다 표면에 세밀한 윤슬을 만들고, 전경의 제방과 인물들을 실루엣으로 처리하여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인물 배치의 균형감과 스토리텔링: 프레임 좌측에서 화면 밖으로 걸어 나가는 한 여성의 역동적인 걸음과, 우측 벤치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정적인 모습이 절묘한 대칭을 이룹니다. 중앙의 조명 포스트와 그 위에 앉아 있는 작은 새 한 마리는 자칫 비어 보일 수 있는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훌륭한 시각적 위트입니다.
저무는 하루의 끝자락에서 느껴지는 아련함과 고요함을 인물들의 실루엣을 통해 깊이 있게 시각화하여, 제목 그대로 무언가를 향한 은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수작입니다.
황도영-선과 면의 조화.jpg
미니멀한 공간 속에 정돈된 자연의 기하학
두 번째 작품인 황도영-선과 면의 조화.jpg는 대낮의 강렬한 태양 아래 펼쳐진 청량한 바다와 인공 구조물을 통해 세련된 구성미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완벽한 분할과 면(面)의 구성: 화면은 크게 세 개의 면으로 나뉩니다. 상단의 투명하고 광활한 블루 라이트 가득한 '하늘', 중단의 깊고 짙은 '바다', 그리고 하단의 거칠고 불규칙한 돌들이 모여 이루어진 '제방'입니다. 이 거대한 세 개의 면이 층층이 쌓여 시각적인 안정감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시선을 깨우는 수직의 선(線): 가로로 길게 뻗은 수평선과 제방 라인의 단조로움을 깨뜨리는 것은 좌측에 우뚝 솟은 은빛 구조물(철탑/등대 형태)입니다. 이 강렬한 수직의 '선'이 화면에 배치되면서 평면적일 수 있는 풍경에 입체감과 긴장감을 부여하며, 제목인 '선과 면의 조화'를 직관적으로 완성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구도 속에서 하늘과 바다의 푸른 채도를 명확하게 살려냈으며, 자연의 면과 인공의 선이 만났을 때 생기는 정제된 조형미를 탁월한 감각으로 포착해 낸 시원하고 세련된 시각적 결과물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