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 - 사모바위 여름.jpg
호방한 기암괴석 위에서 조망하는 도심의 아스라한 서정
북한산 사모바위의 거대한 존재감과 멀리 펼쳐진 서울 도심의 풍경을 드라마틱한 레이어로 구성한 작품입니다.
압도적인 전경과 시각적 대비: 화면 좌측을 과감하게 차지하고 있는 사모바위의 거대하고 단단한 질감이 전경에서 묵직한 무게감을 잡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원경에 펼쳐진 산자락과 서울 도심,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남산서울타워는 푸르스름한 대기 원근법(Mist) 속에 아스라히 녹아들어 있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합니다.
존재감을 부여하는 인물의 배치: 절벽 끝 바위에 걸터앉아 먼 곳을 응시하는 작은 인물의 실루엣은 이 사진의 신의 한 수입니다. 거대한 자연과 광활한 하늘에 비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보여주는 동시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정점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사색의 서사를 사진에 불어넣습니다.
하단의 푸른 소나무와 상단의 맑은 여름 하늘이 감싸 안은 이 풍경은,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고독한 응시를 한 프레임에 멋지게 담아낸 호방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 사진입니다.
#박용범 - 도담삼봉 겨울.jpg
순백의 얼음강 위, 한 폭의 진경산수화처럼 물든 겨울의 찰나
단양의 명소인 도담삼봉의 설경을 현대적인 감각과 회화적인 구도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화이트 플레인이 주는 미니멀리즘: 꽁꽁 얼어붙어 눈으로 덮인 남한강의 하얀 표면이 화면의 거대한 '여백' 역할을 하며 시각적 청량함을 줍니다. 얼음이 깨진 틈새로 보이는 짙은 강물의 거친 패턴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하얀 바닥에 천연의 가이드라인을 그려내며 시선을 도담삼봉으로 인도합니다.
짜임새 있는 요소들의 레이어: 화면 중앙에 굳건히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도담삼봉)와 그 위의 정자가 겨울 정취의 정점을 찍습니다. 전경에 배치된 눈 덮인 선착장과 그 주변을 거니는 알록달록한 패딩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이 정적인 겨울 풍경에 소소한 온기와 일상적인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흑백의 묵직한 수묵화 같은 도담삼봉의 기암괴석과, 백색의 설경, 그리고 점경(點景)으로 들어간 인물들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겨울이 가진 차갑고도 포근한 경치를 밀도 있게 압축해 놓은 웰메이드 로케이션 사진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