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생명과 영원, 그리고 호기심의 여정]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한 공간에 머물며 만들어내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교감을 시각화한 작업입니다. 인공적인 창조물, 웅장한 대자연, 그리고 섬세한 생명의 숨결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배치하여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동경하는 관찰자, 목각 인형 화면 좌측에 자리한 피노키오를 닮은 목각 인형은 끊임없이 '진짜 삶'을 갈망하는 우리 내면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상징합니다. 생명이 없는 나무로 깎여 만들어졌지만, 그의 시선과 손끝은 이슬 맺힌 장미를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도달하고자 하는 미지의 이상향이자,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의미합니다.찰나의 생명력, 이슬 맺힌 장미 반면 화면 우측을 가득 채운 붉은 장미는 영원성을 띠는 산맥의 풍경과 대비되는 '찰나의 생명력'을 대변합니다. 꽃잎과 잎사귀에 맺힌 영롱한 물방울들은 가장 현실적이고 촉각적인 생의 감각을 일깨워 줍니다. 멀리 있는 거대한 자연의 경이로움 못지않게, 바로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는 작은 생명 역시 경이롭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시선의 역설 인형은 먼 곳의 아득한 이상을 향해 손짓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찬란하고 붉은 생명(장미)은 그의 바로 곁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진짜'가 되기 위해 먼 미래나 닿을 수 없는 이상만을 좇느라, 정작 우리 곁에 머무는 현재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이 작품은 "가장 멀리 있는 영원을 꿈꾸면서도, 가장 가까이 있는 생명의 촉감을 잊지 말자"는 따
뜻한 시각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