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개인전_국립현대미술관

입력 2026년06월25일 02시52분 찬희 조회수 807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데미언 허스트 전시가 6월28일에 막을 내린다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설치미술가, 조각가, 화가 인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6년 3월20일 개최하여 이번 주말 6월28일에 막을 내린다. 토요일 오후6시~9시까지는 무료 입장이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백금, 다이아몬드, 인간의 치아, 17.1 x 12.7 x 19 cm. 개인 소장.
For the Love of God. 2007 Platinum, diamonds and hun teeth


인간 두개골을 백금으로 주조하고 8,601 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작품이다. 두개골의 치아는 18세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인간 해골의 것이다. 영원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와 죽음을 의미하는 해골의 조합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살의 무상할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작품의 제목은 허스트의 어머니가 그의 새로운 작품 계획을 듣고 종종 내별는 감탄사에서 따은 것이다. "세상에(For the love of God), 다음엔 도대체 월 하려고 그러니?"

 


 


 


 

 


 



"영국 시각미술가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시각미술가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작업 전반을 아우르며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전시는 죽음과 영생, 과학·의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욕망, 예술 가치와 시장 논리 등 작가가 탐구해 온 핵심 주제를 조명하며 현대사회의 삶과 가치에 대한 폭넓은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죽은 동물을 포름알데히드 수조에 담은 ‹자연사› 연작,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 등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벚꽃› 연작 이후의 미공개 최신작이 포함되어 사회를 구성하는 제도나 믿음의 체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사이트 참고>


 


상어의 제목_"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파리, 소머리>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자신의 죽음은 실감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전시 2부에서는 죽음의 공포, 그리고 삶과 죽음의 순환을 강렬한 방식으로 시각화한 데미언 허스트의 대형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1990년대 초에 발표한 <천 년>과 <살아 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금기에 도전하는 파격적 소재 때문에 발표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초기의 대표작들이다. 관객은 유리 너머로 죽음의 물리적 실체를 직면하면서 공포와 혐오. 호기심과 불편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허스트는 거대한 유리로 만든 폐쇄적인 구조를 자주 사용했는데, 관객이 그 안의 내용물을 볼 수는 있지만 개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은 죽음이라는 예정된 결과를 앞둔 채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연상시킨다.

 

 


 


"약국 레스토랑의 미술관 디스플레이", 2026 (1998년 원본 디자인 기반으로 재구성), 혼합 매체, 가변 크기.


"예술은 약과 같다.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믿으면서 예술은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늘 놀랍다. 그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지 않은 채 말이다."
데이미언 허스트는 1998년 런던에 “약국"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이 레스토랑은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실제 약국과 매우 흡사해 방문객들이 종종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레스토랑은 2003년에 문을 닫았으며, 이후 내부에 설치되어 있던 작품과 집기, 장식 요소들은 2004년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었다.

 



이 공간은 원래의 "약국” 레스토랑의 미학을 전시장에 재현한 것이다. 유리 진열장에는 의약품 상자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으며 그 위로는 네 가지 원소를 상징하는 약병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전시장이 질서정연한 약국으로 전환되는 순간, 관람객은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잠시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 낯선 전환은 우리가 현대의학에 부여하는 권위가 어떤 시각적 경험에 기반하는지를 드러낸다. 작가는 이렇듯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믿음의 구조를 공간 전체를 통해 경험하게 만든다.







2026  데미안 허스트 작업실 
진행 중인 작업들 <리버 페인팅)


"나는 런던 템스 강가에 훌륭한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빛이 아주 좋고 세 면이 '창으로 나 있어 하루 종일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때로는 스스로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때로는 상상에 기대어 작업한다.


어느 날 '베일 페인팅' 연작을 모두 완성하고 나서, 다음에는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며 창밖의 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문득 내가 오랫동안 이 풍경을 바라보며 작업을 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계절이 바뀌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고,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하늘의 색이 바뀌고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말이다. 그것은 곧 나의 세계였고, 나의 삶이 흘러가는 것이기도 했다. 그 무렵 나는 인상주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예전에 퐁피두 센터에서 본 마티스의 작은 작품 하나가 떠올랐다. 창문 너머로 바다와 몇 척의 배가 보이는 풍경을 그린 아주 작은 그림이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고 있는 이 풍경을 그 그림처럼 그리면서, 추상표현주의 회화처럼 거대한 크기로 그려볼 수는 없을까?'


나는 '리버 페인팅' 연작을 3년째 그리고 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달라지고 세상이 돌아가며 나뭇잎의 색이 변하는 동안 계속 그려 왔다. 마티스의 그림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해 이 큰 작품들과 같은 크기로 출력해 스튜디오 벽에 붙여 두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작품들이 마티스의 그림과는 사실 별로 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그림은 아주 작지만 물감의 사용은 아름답고 자유롭고, 붓자국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것은 단순한 사진처럼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빛과 움직임, 순간들을 기록한다. 그 그림은 마치 보석 같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이해해 보려고 애써 왔다. 그리고 나와 당신, 우리,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우리 곁을 지나가고 우리가 그 일부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무언가를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 나는 계속 색을 사용하고, 더 자유롭게 붓질해보려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계속 덮어 가며 그린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 화가로서의 자신에 대한 믿음도 더 커졌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을 그리게 되더라도 괜찮다. 싫은 부분들을 계속 덮어 가며 그리다 보면 결국 괜찮은 그림이 만들어질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적어도 지금의 계획은 그렇다.


처음 '리버 페인팅'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나는 매일 작업이 끝나면 그것들이 벽을 향하게 돌려 놓곤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이곳은 내 작업실이고 어차피 아무도 이 그림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더 이상 돌려 놓지 않게 되었다. 이 그림들이 마티스의 그 작은 그림만큼 좋아질리는 없겠지만 애초에 그건 좀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나 어쨌든 이 그림들은 천천히 전혀 다른 어떤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중요한 무언가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추함과 아름다움에 관한 일종의 혼성적인 것이며, 물감의 힘과 그 안에 갇혀 있는 에너지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손과 마음, 눈,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중력과 삶, 죽음이 존재하는 현실과는 또 조금 다른, 회화라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회화에서 사실주의와 재현, 그리고 추상에 대해 계속 생각해 왔고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꽤 긴 여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작업이 옳은 길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대부분의 시간에 그냥 계속 그림을 그릴 뿐이고, 내가 나 자신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젊은 시절의 내게 언젠가 이런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아마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상상도 못 했을 일이지. 나는 미술 재료를 사기 위해 화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못 견디던 사람이었다. 대신 맨날 철물점에서 페인트를 사고 금속 제작소나 건축 자재 상점에서 물건을 주문하고는 했었다.

이 작품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계속 그려가는 중이다. 어쩌면 지금 여기서 이를 누릴 수 있는 우리처럼, 삶의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리버 페인팅>이다. 사람은 강과 같고, 그 강은 모든 그림의 한가운데로, 그리고 우리 모두를 관통해 흘러간다. 어쩌면 그 강이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혹은 죽음일자도."
- 데이미언 허스트, 2026 -

 


 


 

데이언 허스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horts/SZ041zDl7Eg

https://www.youtube.com/shorts/N_PhIzihAos

https://www.youtube.com/shorts/C0MEPVNluu0

https://www.youtube.com/shorts/5zm1aBWwi-c

https://www.youtube.com/shorts/R06OsGlEA1s

https://www.youtube.com/shorts/E3rgS1FesXc

https://www.youtube.com/shorts/qUapxPTiANI

https://www.youtube.com/shorts/iHDpl5EYYgc

 

국립현대미술관 자료 참조

Photos filmed by Cha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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