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제3회 대한민국국회 문화예술 초대전에서 큰 울림을 선사했던 권곡(眷榖) 박정현 작가가 사진과 문학이 아름답게 융합된 고품격 예술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박 작가는 단순히 시각적 풍경을 포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직접 집필한 시와 수필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디카시'적 예술 미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카시인 박정현은 제 3회국회초대전 당시 출품작에 나타난 황혼빛 노을과 소나무 숲의 강렬한 실루엣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의 경외감을 준다. 고요하게 가라앉은 수면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룬 붉은빛과 어둠의 조화는, 박정현 작가가 평소 추구해 온 '인생의 깊이'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 출품작 1 (시): ‘동행(同行)’ – 황혼 길을 나란히 걷는 인고의 삶
박정현 작가의 출품 시 ‘동행(同行)’은 사진 속 짙게 물든 황혼의 이미지와 완벽한 예술적 대칭을 이룬다.
허리 굽은 두 그림자 / 황혼 길을 나란히 가네
모진 세월 풍파 속에 / 주름마다 사연이 깊네
아들 손자 키워 내며 / 인고의 날 견디어 왔고
삭정이 된 몸일지나 / 정만은 더욱 푸르러라
시 속의 두 주인공은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내며 허리가 굽었고, 몸은 비록 ‘삭정이’처럼 야위었지만 서로를 향한 정만은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이는 "디카시인 박정현 이력 등 제 3회국회초대전 당시 출품작"에 등장하는 소나무들이 척박한 해변의 바람 속에서도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며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말없는 눈빛 하나로 긴 세월을 읽어내고, 함께하기에 매일의 삶을 행복의 꽃으로 피워낸다는 고백은 황혼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연대와 사랑을 보여준다.
■ 출품작 2 (수필):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 보릿고개를 넘어온 추억의 들녘
함께 출품된 수필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보릿고개를 넘어온 추억의 들녘에서)’는 웅장한 사진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내면적 뿌리와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서적으로는 고립된 현대의 아이들과 달리, 온 마을 들판과 개울을 누비며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를 하던 역동적인 유년의 기억을 소환한다. 특히 가난의 상징인 ‘보릿고개’ 시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냉이와 쑥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당신의 몫을 남겨두시던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절절하게 고백한다.
이웃과 밥 한 그릇을 나누고 품앗이를 하던 '넉넉한 마음'은 가난 속에서도 사람의 품격을 잃지 않게 했던 원동력이다. 수필의 마지막 구절처럼, 세월 속에 늙어가는 작가가 마음속 고향 들녘에서 날리는 연줄 끝에는 결국 사진 속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고도 아련한 부모님의 사랑과 추억이 매달려 있는 것이다.
■ 글로벌 문학·예술·행정을 아우르는 권곡(眷榖) 박정현 작가의 발자취
"디카시인 박정현 이력 등 제 3회국회초대전 당시 출품작에 기록된 박정현 작가의 이력 은 문학과 예술, 행정과 사회 공헌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거장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학력 및 학술: 인문학 박사 및 심리상담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대학교 대학원 및 글로벌 문예대학교를 거쳐 2025년 글로벌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 가요작사학과를 졸업했다. 평론 및 논문으로 〈현운확론강 문학의 우주성, 그 시적 우주이념의 존재성찰〉, 〈IMF 외환위기 이후 성공기업과 실패기업〉 등을 발표하며 깊이 있는 학문적 탐구를 이어왔다.
●문단 및 언론 활동: 2006년 계간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한 중견 문인으로, 한국문예춘추 문인협회 계간문예춘추 편찬위원, (사)한국육필문예보존회 연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정회원, 글로벌문학인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언론인으로서도 한국사진방송 기자 및 운영위원, 종합문예유성 신문 기자, 제널럴타임즈 태안본부장(기자)을 맡아 필명을 떨치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 글로벌문예협회 종합문예유성 '대한민국 언론인대상', 서산장학재단 명매의전당 헌정패, 대한민국 대표작가 인증(시 부문) 및 문예춘추 문학상, 열린동해문학 작가문학상 시부문 대상, 2025 국자감 문학상 디카시 최우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음악 및 작사 활동: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으로서 〈첫사랑 그님〉, 〈내사랑 안면도〉, 〈태안8경〉, 〈항구의 사랑〉 등 지역 색과 서정을 담은 곡들을 직접 작사하며 대중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 및 정계 활동: 태안경찰서 경찰발전 자문위원, (전)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태안군 해병부회장 등 지역 사회 발전과 안보를 위해 헌신했으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교육자치위원회 교육특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통합단 충남문화 예술특보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시와 수필, 그리고 사진이 빚어낸 인생의 대서사시
권곡 박정현 작가의 이번 출품작들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향수와 인간애를 깨운다.
붉게 타오르는 운여해변의 노을 사진 한 장 위에 얹어진 시 ‘동행’과 수필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거친 세월을 살아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인간적인 ‘정(情)’의 가치를 웅변하고 있다. 한국사진방송과 국회초대전을 빛낸 그의 예술적 여정이 앞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따스한 불씨로 남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