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 위에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찬란한 순간을 담아내는 예술가, 김상용 사진작가가 ‘2026 대한민국국회 문화예술 초대전’을 통해 대중과 마주했다.
김상용 작가는 세계적인 사진 공모전인 TIFA, BPA, IPA 등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거머쥐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독창적인 예술가다.
현재 한국사진방송 심사위원이자 캐논코리아 ‘굿 포토그래퍼’로 활약 중인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호주의 국경 폐쇄(Lock-down)라는 거대한 단절 속에서 역설적으로 인생의 가장 눈부신 풍경을 발견해 냈다.
그의 대표 연작인 ‘화려한 날의 서퍼(The Surfer on the Splendid Day)’를 비롯한 이번 국회 초대전 출품작들은 하늘과 바다, 태양과 달이 빚어내는 초현실적인 색채 속에 단 한 명의 서퍼 혹은 인간의 실루엣을 배치함으로써, 자연 앞의 순수한 자아와 삶의 찬란한 순간을 시각적 서정시로 변주해 낸다.
■ 김상용 작가 출품작 정밀 분석: 사진의 품격을 높이는 미학적 세계
연작 1. [황금빛 여명 속의 질주]
하늘을 가득 채운 온화한 살구빛 노을과 바다의 푸른 기운이 해변에서 정묘하게 교차한다. 저 멀리 초고층 빌딩 숲이 신기루처럼 서 있고, 미끄러지듯 밀려드는 파도 위에 홀로 선 서퍼의 실루엣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작가는 수평으로 흐르는 빛의 궤적을 빌려 시간의 영속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 선 인간이 현재 이 순간을 얼마나 순수하게 만끽하고 있는지를 묵직한 공간감으로 증명한다.
연작 2. [달빛 서정, 고독의 멜로디]
잔잔하게 가라앉은 수평선 위로 둥근 달이 떠오르고, 그 달빛이 바다 표면을 일직선으로 은은하게 비춘다. 정적만이 감도는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아주 작게 자리 잡은 카약(혹은 서퍼)의 실루엣은 고독하기보다 평화롭다. 극도로 절제된 미니멀리즘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거대한 자연 앞에 홀로 마주 선 인간의 가장 본연적인 순수함을 시각화했다.
연작 3. [인간 군상, 삶의 조각보]
앞선 작품들이 고독과 사색의 미학이었다면, 하이앵글로 포착한 백사장의 풍경은 생동감 넘치는 삶의 찬가다. 파스텔톤의 모래사장 위로 제각각 흩어져 있는 다채로운 색상의 파라솔과 탠 장비를 갖춘 사람들의 모습은 흡사 거대한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배치된 오브제 같다. 위에서 아래를 조망하는 시선을 통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자유를 누리는 인간들의 평화로운 유희를 한 편의 아름다운 패턴 예술로 승화시켰다.
연작 4. [폭풍 전야의 사색]
웅장하게 피어오른 짙은 먹구름과 푸른빛의 바다가 화면을 압도한다. 대자연이 뿜어내는 엄숙하고 거대한 기운 앞에 서핑보드를 들고 선 한 인간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고요한 해변에 밀려드는 하얀 포말은 거친 파도를 예고하지만, 서퍼의 뒷모습에는 두려움이 없다. 작가는 이 대비를 통해 삶의 거센 폭풍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인간의 의지와 사색적 깊이를 드라마틱하게 포착했다.
연작 5. [찬란한 날의 여정]
보라와 핑크, 황금빛으로 물든 초현실적인 그라데이션의 하늘 아래, 거울처럼 매끄러운 해변을 걸어가는 서퍼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해진 환상적인 공간 속에서 서핑보드를 들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인간의 실루엣은 마치 꿈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과거의 찬란한 기억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시간임을 깨닫게 하는 작가의 철학적 메시지가 가장 조화롭게 집약된 걸작이다.
■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 자연과 인간을 잇는 예술가
김상용 작가는 그의 작가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 바 있다.
“거대한 자연 앞에 자신을 맞닥뜨리는 이들은 순수하게 현재의 순간을 즐기며 자신을 뽐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다 보니, 문득 과거의 찬란한 시간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역시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순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고립 속에서 그가 발견한 서퍼들의 모습은,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투영이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소소하면서도 즐겁게 채워가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시선은, 국회초대전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당신의 오늘 역시 눈부시게 화려하다"는 찬란한 응원을 건네고 있다.
■[김상용 사진작가 프로필]
▶학력: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주요 심사위원 경력
-2025-2026 Best Photography Awards (BPA) 심사위원
-2024-2026 대한민국국회 문화예술 초대전 심사위원
-한국사진방송 및 '이 시대 대표 예술가상' 심사위원
▶대외 활동: K-컬쳐 50 위원 / 캐논코리아 굿 크리에이터(굿 포토그래퍼) / 호주 별별여행사 사진 전문 투어 디렉터 및 가이드
▶주요 수상 이력
-2025 BPA Nature 프로페셔널 부문 1위
-2024 TIFA (Tokyo International Foto Awards) Nature 부문 은상 & Special 부문 동상
-2024 AP (Australian Photography) 올해의 작가 Nature 부문 Finalist
-2024 IPA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Nature 부문 Honorable Mention
-2023 TIFA 2위 / 2023 BPA Open 부문 1위 / 2023 PX3 (파리 국제 공모전) 등 세계 최고 권위 사진전 다수 석권
▶주요 전시 및 방송
-05 (일본 도쿄, LE DÉCO Gallery)
-2024 <화려한 날의 서퍼> 초대 개인전 (캐논갤러리,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2023-2025 한국사진방송 한정판 예술전문서 『예술지존(藝術至尊)』 특별판 선정 작가
-023 JTBC Artist ID 방송 및 월간사진 포트폴리오 선정
-작품 소장: 캐논코리아 본사 및 갤러리, 잠실한빛성결교회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