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모래 해변의 노을

입력 2026년07월07일 07시42분 박정현 조회수 205

은빛 모래 해변의 노을

 

(권곡眷榖) 박정현

 

꽂지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곁

갈매기 떼 끼룩끼룩 노래하며

나그네 주위를 맴돌며

반가운 인사를 건네온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 실어 오는

솔솔 부는 바람결 사이로

하얀 파도 철썩철썩 부서지며

해변의 하루를 노래한다.

 

은빛 모래밭을 천천히 걷노라면

황금빛 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고

엷은 미소 머금은 나그네의 마음도

붉은 노을빛에 함께 젖어든다.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며 남긴

고운 발자국 하나하나를

파도는 말없이 다가와 지워도

추억은 가슴속에 영원히 남는다.

 

밀려온 파도는 다시 물러가며

새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새기고

오늘도 해변은 말없이

또 하나의 인연을 품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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