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26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청년)>로 황문정 작가 선정

입력 2026년07월09일 14시44분 복성근 조회수 199

- “콘크리트 너머의 인천”, 도시의 물질성과 비인간적 존재성을 탐구하는 작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73일 공고를 통해 '2026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로 황문정(1990년 인천 출생) 작가를 선정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 사업인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는 인천 연고의 중견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을 격년으로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네 번째 선정자인 황문정 작가는 7월 중 인천아트플랫폼 창작공간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20278월 전시장1(B)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다.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2023년 오원배(중견), 2024년 염지희(청년), 2025년 차기율(중견) 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2026년에는 추천위원회 추천과 추천서 공모를 통해 후보 작가를 모집했다. 11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15명의 예술가를 추천했으며, 공모를 통해 12명의 작가가 지원해 총 27명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심의위원회는 '탁월한 창작성',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 '작가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기본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인천이라는 도시를 출발점으로 동시대 사회·정치·문화의 다양한 층위를 입체적으로 사유하고, 도시와 물질성에 대한 조형적 탐구를 통해 지역성과 동시대 담론을 설득력 있게 연결해 온 작업 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황문정 작가가 인천 미술을 동시대 세계 미술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 세계를 앞으로 더욱 심화·확장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개인전 콘크리트 불가사의(2025-2026, 미학관, 서울) 전시 전경


 

황문정 작가 선정 소감

가깝지만 먼 도시. 땅이 점점 넓어지는 도시.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는 거리가 서울로 가는 길보다 더 먼 도시, 인천. 이곳은 저에게 늘 흥미로운 화두였습니다. 저의 창작 활동은 이처럼 계속 확장되고 변형되는 도시의 조건 속에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조적 흐름과 비인간적 존재성에 주목해 왔습니다. 이를 조각과 설치, 전자·기계 장치를 결합한 작업으로 구체화하는 한편, 각각의 현장을 하나의 실험실로 삼아 도시의 시간과 물질, 생태를 새롭게 연결하는 과정은 지금까지 제가 구축해 온 작업 세계의 중요한 축입니다.

 

특히,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2017), 인천시청역 예술정거장 프로젝트(2018), 가좌동 마을미술 프로젝트(2020), 그리고 문화예술 특화거리 점점점 프로젝트 영일상회’(2020-2022)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인천에서 진행한 현장 중심의 활동들은 이 지역만의 구조와 자산을 가까이서 마주하게 해 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 ‘2026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청년)’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연구와 실험들이 인천이라는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게 읽힌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우리가 발딛고 있는 지금 여기의 조건들을 더 치열하게 고민하라는 격려로 삼겠습니다. 이 귀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질문을 나누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묵묵히 정진하겠습니다.

 

황문정 작가 약력

시각예술작가 황문정(1990)은 인천에서 태어나 능허대초등학교와 옥련중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글래스고 예술학교(The Glasgow School of Ar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 박사과정에서 도시 물질성과 비인간적 존재성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전 콘크리트 불가사의(미학관, 2025), 유사도시표본(This is not a church, 2022), 무애착 도시(송은아트큐브, 2018) 등을 개최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아트플러그연수 등 국내 주요 미술 기관의 기획전에 참여해 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런던 델피나 레지던시 등 국내외 주요 레지던시에 입주해 활동했다.

 

특히 작가는 인천을 출생지이자 예술적 뿌리로 삼아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호흡해 왔다. 2017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를 시작으로 인천 기반의 전시 참여, 공공미술, 로컬 프로젝트 기획 및 운영 등 다각도의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의 도시 구조와 맥락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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