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조각가 서현호 개인전_불가리아화가 Lina와 만나다 인사아트센터에서

입력 2026년07월12일 23시10분 찬 희 조회수 261

"우리는 모두 꽃이다. 세상에 같은 모양의 꽃이 없듯이 사람 역시 만인만색의 향기를 가진다."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는 춤출 줄 아는 신들을 믿는다."처럼 "춤추는 것은 모두 날개를 가진다"


 

화가이면서 조각가인 서현호 개인전 "꽃이 흐르는 강"이 인사아트센터 3층 G&J 갤러리에서 2026617일 개최하여 29일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현호작가는 회화, 조소를 넘나드는 조선대학교 미술학박사이다.

 

 

 

서현호 작가는 마침 전시장을 찾은 불가리아에서 온 화가 Lina Patron과 기념촬영도 남겼다.

Lina Patron는 금보성아트센터의 초대로 14일까지 "페트론 예술가 가족전(Patron Family of Artists)"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서현호 작가와 Lina Patron Artist

 

 

 

서현호 작가의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이 흐르는 강"이다. 사람을 주제로 꽃과 강이라는 은유를 채용했다.

 


 

작가는 "우리는 모두 꽃이다. 세상에 같은 모양의 꽃이 없듯이 사람 역시 만인만색의 향기를 가진다."라고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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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서현호 작가 글이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세상에 같은 모양의 꽃이 없듯이 사람 역시 만인만색의 향기를 가진다. 꽃이 누군가를 위해 피어난 것이 아니듯 당신 역시 그 존재 자체로 꽃피기에 고귀한 것이다. 장미는 장미대로 들꽃은 들꽃대로,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계절을 견디며 이루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다.“

 


 

"춤추는 것은 모두 날개를 가진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는 춤출 줄 아는 신들을 믿는다." 라고 말한다.

생명을 억압하고 무겁게 만드는 정신이 아니라 삶을 증정할 줄 알 며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가벼운 정신으로 살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모든 위대한 정신은 무겁지 않다. 무겁지 않아야 비상할 수 있고, 춤출 수 있다. '춤을 춘다'는 것은 삶을 긍정하며 창조적으로 바꾸는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춤을 춘다'는 것은 단순한 유희로서가 아니라 고통과 허무를 넘어선 삶 전체를 긍정하는 태도의 상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는 날개가 있어야 날(춤출수) 수 있다' 고 생각하지만, 춤을 추기 시작하면(태도를 바꾸면) 날개가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무거워도 '지금 여기 삶'을 긍정할 줄 아는 태도로부터 춤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표현하는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진정 삶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광활한 하늘을 날 날개가 준비된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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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사아트센터' 글이다.

 

"꽃이 흐르는 강: 서현호와 생명의 군무"

 

"흔히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 이번 전시 또한 사람을 주제로 하면서 꽃과 강이라는 은유를 가져왔다. 각각 다른 모양과 향을 지닌 꽃들과 그들이 이루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강의 상징으로 끌어오면서 인간 존재의 존엄과 공동체적 연대를 사유하게 한다. ‘라는 개별 존재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연대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작품 속 다양하게 표현된 얼굴 형상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유일한 본성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일성과 생명의 고귀함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 가진 개성을 인정하는 길이 곧, 진정한 공존과 연대의 세계로 안내하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서로 다른 모양과 특성을 가진 한 송이 꽃은 고독한 존재로 피어나지만, 결국 서로 어우러지고 섞이면서 또 다른 세계로의 도약을 이룬다. 꽃들이 모여 꽃밭을 이루듯 다양한 꽃들의 도도한 물결은 존재의 약한 고리를 극복해 낼뿐 아니라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따로 그리고 같이' 살아가는 인간 삶의 본질과 이들이 이루는 아름다운 연대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한 송이 꽃들이 모여 장엄한 꽃길을 만들 듯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물결로 이어지는 건강한 공동체의 서사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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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정은 미술비평가의 글이다.

 

"우리가 이 세계에 잠시 머무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세계 우리가 끝끝내 인간으로 돌아섰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전쟁'의 나날을 살아간다. 휴전안이 거론되는 와중에도 공습이 잇따르는 미국-이란, 교전 5년 차에 접들들며 누적된 고통이 극에 달한 러시아-우크라이나, 70여 년 동안 휴전 세계 아래 상시적인 긴장을 안고 있는 경계까지...그러나 그 같은 '전쟁'은 국가 간에 무력 충돌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연일 보고되는 혐오와 강력범죄, 착취와 격리의 사건들은 공동체의 무장한 적대와 폭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총성과 포화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연대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의 파열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폭력을 또 다른 방식으로 전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목도하게 되는 매일의 갑작스러운 폭력은 '인류애 상실'이라는 말로 회자되곤 한다. 이는 사건에 대한 일회적 환멸을 넘어 인간에 대한 파괴를 담엔 요즘의 시대상을 재구성하는 표현으로 자리잡는다. 타인의 절박한 심리를 무기 삼아 저지르는 피싱 범죄의 범람, 평범한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는 묻지마 범죄의 횡행, 아들 앞에서 폭력 우리들은 존엄을 죽인 영화감독의 사망 사건, 그리고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하기가 와 마 게팅 소재로 소비한 기계의 경우는 이러한 절망적 감각이 과장이 아니는 최근의 증좌였다. 인간을 인 간답게 하는 그 폭력적 믿음의 기반은 지금 건너가고 있다.

 


 

()이는 그것을 기만하는 무기가 있고, 한 문명이 도리어 방관의 방패가 되는 이 기묘한 냉소의원, 작가 서현호는 인간에 대해 놓지 않고 바라보며 친밀한 날것의 힘을 찾아 미술로 소환한다. '살아있음'을 말하는 존재들의 완전한 외침 발산하는 원초적 하늘과 선험적으로 내재된 기운을 조형 세계로 가져와 담은 다. (꽂이 흐르는 강)(인사아트센터 G&J 갤러리, 2026)은 인간에 대해 오랜 시선과 탐구가 열린 서현호의 신작 전시다.

 

그간 서현호의 작업에는 '인간'이 주요 도래 자리를 해 왔다. 그 인물들은 당시 균열을 통과하고 흔적을 몸에 각인으로 존재한다. 최근의 개인전들을 중심으로, 인체 누드 크로키에 작가와 함께 자유로운 필치 감 각을 더해 형상을 넘어 나타나는 (Beetween )(2016, 리체갤러리), 옹기토를 섞은 테라코타로 군상을 빚어 자연의 시간성과 생의 연대감 가시화한 (여든 한 개의 밥그릇에 대한 위로와 찬미)(2016, 무등갤러리), (흙과 사람, 그리고 사이)(2016, 리체갤러리), 격투기장 또는 공중화장실의 상반된 장소, 즉 폭력이 무대화된 공간과 은밀하고 사적인 자들 각각 뒤엉킨 나신의 얼굴을 그려 탐색한 밝은 우울과 욕망의 탈주)(2017, 조선대학교 진출) 등이 있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운명을 광목천 위에 한 점씩 그리며 엄청난 양으로 채운(피를 드로잉(People Drawing)) 연작은 그가 존경하는 리얼리즘의 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대인예술시장(2017), 곡성장미공원(2019) 등 삶의 냄새가 짙은 게 배어 있는 장터와 지역축제를 진행한 이 공공 프로젝트는, 그라는 개방적인 문턱 너머로 서 현호의 예술언어가 당 확장된 시도였다. 작가는 하루하루 생존의 나날을 버어내 평범한 이웃들의 얼굴을 대면하며 그들의 빛과 주름 속에 있는 무명의 서사를 발견해내 그렸다. 이때의 작품들은 이후 전남도립 아산조 방원미술관 초대전(With People)(2020)에서 걸개그림 1천의 군집으로 놓였지만, 개별의 운명들은 이 존재 서 집적된 풍경으로 전환되어 동시대 민중의 집단적 존재감을 느꼈다.

 

 

*Photo filmed by Cha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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