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81)] 찬란한 빛과 안개의 서사시, 고광석 작가가 그려낸 숲의 비경(祕境)

입력 2026년07월15일 17시16분 은형일 조회수 250

- 2025 국회문화예술초대전에 이어 2026 국회초대전까지, 빛을 포착하는 포토아티스트 고광석
- 안개와 빛이 빚어낸 회화적 미학… 숲을 통해 인간의 영혼과 숭고한 자연을 노래하다

[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대자연의 경이로운 호흡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한 폭의 숭고한 회화로 승화시키는 포토아티스트 고광석 작가가 ‘2026 대한민국 국회문화예술초대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대중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광석 작가는 지난 2024년 '예술지존' 소장용 작품집 수록 및 초대작가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5년과 2026년 국회문화예술초대전에 잇따라 당선되며 한국 사진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예술적 위상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갤러리J 소속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카메라를 붓 삼아 대자연의 가장 극적인 찰나를 캔버스 위에 투영해내는 ‘빛의 마술사’로 평가받는다.

 

이번 2026 국회초대전을 빛낼 그의 대표 출품작 5점은 깊은 산중에서 마주한 자욱한 안개와 그 장막을 뚫고 쏟아지는 찬란한 사광(斜光)을 통해, 단순한 풍경 사진의 경지를 넘어선 격조 높은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출품작 정밀 분석: 빛과 안개가 만드는 5가지 색채의 서사시

고광석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은 '안개(Mist)'와 '빛(Light)'의 유기적 조화와 대비다. 안개는 세상의 복잡한 형태를 지워내며 시각적 극치와 여백을 선사하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강렬한 빛은 침묵하던 나무마다 특별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1. 안개를 뚫고 쏟아지는 하늘의 전령 (출품작 1)


차가운 푸른 새벽빛이 대지를 감쌀 때, 침묵을 깨고 사선으로 쏟아지는 강렬한 빛내림이 압도적이다. 푸른 안개 톤과 그 장막 아래 붉게 물든 수목의 대비는 자연이 뿜어내는 거대한 숨소리와 입체적인 역동성을 그대로 전해준다.

 

2. 어둠 속에서 깨어난 영혼의 등불 (출품작 2)


온 세상이 짙푸른 새벽 안개와 어둠 속에 잠겨 있을 때, 오직 선택받은 서너 그루의 나무만이 황금빛 아침을 맞이한다. 이는 마치 고독한 예술가가 세상의 침묵 속에서 홀로 깨어나 뜨거운 자아의 빛을 밝히는 순간을 연상케 한다.

 

3. 황금빛 안개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출품작 3)


어둠이 서서히 걷히며 시작되는 여명의 온기가 침엽수림의 뾰족한 끝자락에 부드럽게 머문다. 작가의 프레임 안에서 안개는 단순한 시각적 차단막이 아니라, 상처받은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치유하는 이불이 되어 보는 이의 마음을 온화하게 녹여낸다.

 

4. 빛의 선율이 흐르는 침묵의 숲 (출품작 4)


넓은 부감 앵글로 포착된 이 작품은 안개에 잠긴 장엄한 침엽수림을 보여준다. 구름 사이를 뚫고 대지로 사정없이 뻗어 나가는 수많은 빛의 파편들은 마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처럼 온 숲을 공명하게 만들며 자연의 숭고한 질서를 대변한다.

 

5. 가을, 가장 찬란한 생명의 찬가 (출품작 5)


차가운 푸른 그늘과 선명하게 대조되는 오렌지빛, 붉은빛의 단풍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화려하게 타오른다. 계절의 정점에서 터져 나오는 이 생명력 넘치는 색채는 작가가 원하는 단 하나의 빛을 만나기 위해 산중에서 보낸 인고의 시간과 대자연의 뜨거운 약속을 보여준다.

 

렌즈로 시를 쓰고, 빛으로 영혼을 위로하다

고광석 작가의 사진 속 나무들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다. 고뇌하고, 희망을 품고, 끝내 빛을 향해 손을 뻗는 우리 인간들의 내면이 투영된 존재들이다. 고도로 정제된 회화적 터치와 깊이 있는 색채감은 왜 그가 단순한 기록자가 아닌 '포토아티스트'라는 격조 높은 이름으로 불리는지 여실히 증명한다.

 

이번 2026 국회문화예술초대전을 찾는 관람객들은 고광석 작가가 직조해낸 신비로운 빛의 비경 속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영혼의 깊은 휴식과 사색을 마주하는 흔치 않은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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