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내음이 그립다

입력 2026년07월24일 06시03분 박정현 조회수 211

흙 내음이 그립다


(권곡眷榖) 박정현

흙 내음이 문득 그리워진다.
도시는 온통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길뿐이어서
맨발로 흙을 밟을 곳이 드물다.

시골마저 하나둘
흙길을 덮어버리니,
정겨운 흙냄새도
추억 속으로 멀어져만 간다.

젊은 날 흙을 벗 삼아
땀 흘리며 살던 세월,
그 따뜻한 기억들이
오늘은 더욱 사무쳐 온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옥상과 베란다마다
생선 냄새 밴 아이스박스에도
고추와 오이, 가지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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