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인천대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난 말띠 친구들의 모습이다.
당시 작은 디지털카메라로 친구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몸짓을 자유롭게 담았다.
그날 한 친구가 칼을 들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자
이를 본 친구들도 저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장난에 어울렸다.
누군가는 말리고, 누군가는 기도하는 시늉을 하고, 또 누군가는 모른 척하는 표정을 지으며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지금처럼 구도와 표현을 생각하며 찍던 때는 아니었지만, 사진 속 표정만 보아도 그날의 웃음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그 시절에는 ‘캡션’이라는 표현도 잘 몰랐지만, 사진마다 짧은 이야기를 붙이는 일이 참 재미있었다.
다시 보고 또 보아도 사진 속 친구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꼭 여고 시절의 개구쟁이들 같다.
어느덧 그날로부터 19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진 속 우리는 여전히 웃고 떠들며 인,공 그 봄날에 머물러 있다.
세월은 말없이 흘렀지만
그날 함께 웃었던 순간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