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희 작가의 몽환 속에 말달리고 작품리뷰1.

입력 2012년11월07일 16시29분 김가중 조회수 1456

연재1

박청희 작가의 몽환 속에 말달리고 작품리뷰1.

박청희 작가는 전업주부다. 아니 전업 주부였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전업주부다.

 박 작가(작가란 칭호를 받아도 될 만큼 사진에 열정적이므로....)가 사진을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에 쏟아 부은 정열만큼은 경륜이 넘치는 작가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평생을 남편과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헌신을 해온 현모양처였던 터라 그저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만 맴돌다 사진을 접하고부터 천방지축 전국을 누비게 된 것은 숙명이란 말로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몰론 아직도 매사가 어눌하고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어디론가 출사를 가려해도 그곳이 어디인지 어떻게 그곳으로 가야하는지 지하철이고 버스 편에 아둔하기는 아직도 여전하다.

 또한 카메라에 대한 원리와 사진의 메카니즘에 대해선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터득하는 것 자체가 온갖 것을 다 잊고 몰두할 만큼 흥미진진 그 자체다. 그래서 지금도 사진기만 손에 들면 흥분하고 열에 들떠 힘든 줄도 모르고 바람처럼 움직인다.

 지난 10월6일 신두리 바닷가에서 새까만 밤에 진행된 한국사진방송 몽환 속에 말달리고 촬영회도 그래서 넘 재미있었단다. 하지만 그 촬영은 까칠하고 파격적인 기획물인지라 촬영에 어려움이 컸기에 촬영된 작품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한 김에 휴지통에 다 버렸다가 누군가가 진흙 속에 보물이 들어 있는 법이라고 설득하자 휴지통에서 되살려 작품들을 재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 원본을 본 필자의 견해로는 사납게 촬영했지만 사납게 촬영한 덕에 오히려 작품의 개성이 뚜렷하여 좋은 작품들이 많이 숨어 있다고 보았다. 박청희 작가의 몽환 속에 말달리고의 역작들을 수회에 걸쳐 연재 해보려고 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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