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냄새로 한다. 한국사진방송지도자양성 집중특강 2013.02.17 동영상6
2월16~17일 집중특강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은 역시 포토샵이다. 하지만 포토샵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두고 집중 탐구 할 수 있었다. 우선 17일분부터 연재하기로 하겠다.
필자는 냄새를 맡는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전혀 생소한 해외에서 누드를 많이 촬영했다. 영어는커녕 우리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제인데도 모델을 구해야 되었고 매일 매일 누드촬영을 해야 될 만한 장소를 찾아야만 되었다. 육감이란 말이 많이 쓰이는데 이 말은 사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진은 특히 필자의 경우엔 남들이 다 선호하는 보편적인 생각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의 주제, 소제, 장소 등 무엇이라도 그렇다. 해외에서 통상 좋은 장소를 물어보면 답은 언제나 보편적인 장소다. 즉 명승고적을 가리켜 주게 되어 있다.
그런 장소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러한 장소에서 누드를 촬영한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따라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엉뚱한 장소를 찾게 되고 생각도 생뚱맞을 수밖에....
태권도를 찍으러 무주 태권도 대회에 맞추어 갔다. 반딧불 체육관은 거대하지만 어수선하여 그곳에서 아무리 애를 쓰도 내가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다. 물론 행사를 취재하고 보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런 사진들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몇몇 팀이 우리들의 촬영에 협조를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신간이 불과 몇 분 정도였고 우리가 원하는 장소는 찾을 수가 없었다. 대다수가 태권도 선수들이 모델을 서준다니 아무데서고 찍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찍어선 체육관 안에서 시합하는 장면을 찍은 것 보다 못할 것이 뻔하다.
석양이 꽤 멋지기에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보려고 했으나 자물쇠가 철통같다. 주변의 높은 곳을 찾아보았지만 건물들에 가려 쉽지 않다. 마침 공사판이 보였다. 나무들과 건물들을 다 밀어 개활지가 되어 있어 석양을 배경으로 단순하게 배경을 잡을 수 가 있을 것 같았다.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석양은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 선수들이 협조를 잘해주어 일몰 직후의 하늘을 배경으로 잡아 멋진 컷을 만들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전혀 생뚱맞은 장소에서 사진에 걸 맞는 장소를 찾아내는 것을 냄새를 맡는다고 표현하고 그 외엔 적합한 어휘가 없다고 본다.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 작품연구소 김한정 소장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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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방에선 2013년2월16일(토)과 17일(일) 양일에 걸쳐서 각 6시간씩 지도자양성집중특강 무자비하게 강행을 하였다.
이번 교육을 통하여 사진의 가장 밑바탕인 기초부터 가장 윗 단계인 메타포와 내러티브(특히 김가중 식)까지 그리고 김가중식 간단 포토샵까지 좌충우돌 종횡무진 휩쓸고 지나갔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사진을 하겠다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정보들이 숱하게 쏟아져 나왔다고 본다.
30여년 동안 응어리지고 축적된 부처님 말씀같이 중요한 정보들이지만 동영상 촬영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현장에서 긴 시간동안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까지 함께 한 분들에겐 피와 살이 되었을 것이란 것을 의심치 않으며 엉터리 동영상 컨텐츠지만 성심 성의껏 연재하여 보려고 한다.
아주 중요한 사안들이 많이 들어 있기에 우선은 원본을 저장해두었다가 다음에 기술이 크게 보완되면 다시금 잘 만들어 보기로 하겠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집중특강은 2월23~24일 이틀이 더 남아 더욱 중요한 정보들이 열화같이 타오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