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떻게 해?,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특강[김가중의 누드읽기]중에서
동영상 촬영 김재완 기자
“나는 사물을 곧이곧대로 보지 않고 꽈배기처럼 꼬아서 본다.” 라고 표현 했지만 이 말의 의미는 “나는 사물을 눈으로 보고 내 안으로 끌어들여 소화하여 재창조하여 토해 내 놓는다”다.
나는 사물이 눈에 보이는 대로만 인화지위에 옮겨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처음 볼 때와 달리 인화지위에 옮겨진다고 본다. 이렇게 대상과 이미지가 달라지는 이유가 곧 사진술이라고 믿고, 사진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예 처음부터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더 나아가서는 어떻게 달라지게 할 것인가?가 나의 사진론이 된 것이다.
반드시 촬영 전에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문제제기를 한 다음 카메라를 들이대고 또 최종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인화지 위에 옮겨 놓겠다. 하는 관점에서 대상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촬영하고 수정하여 토해 놓는다. 이 과정에서 사진의 모든 메커니즘을 유감없이 사용한다. 따라서 나는 사진의 기술적 원리와 이론에 통달해 있다.
최근에 이명호 작가가 나무의 뒤에 거대한 천을 쳐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대하고 나는 내식대로 해석을 해 보았다. 대상에 배경을 치는 행위를 통하여 나무를 위대한 자연을 내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짐승들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듯 자신의 영역화를 통하여 자신의 것으로 화한 것이라고 .... 그런데 그가 해놓은 해석을 보고 내가 틀렸음을 알았다. 그는 나와는 전혀 상반되게 세상과의 분리를 한 것이라고.....
아무튼 그가 주장하길 사진을 하려면 많이 고민해야 된다고 했다. 내가 주장하는 “어떻게 해”와 상통 되는 부분이다. 사진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무조건 찍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치창출!
그렇다. 작품에 주해를 달고 작품을 가공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작품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사진설명]
원진레이온,
원진레이온의 거대한 기계다. 일제의 수탈로 인해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던 사람들이 세계의 상위 부국이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제들이 산적하게 되는데 국부를 일으키는데 기수가 되었던 원진레이온의 거대한 공장도 드디어는 문을 닫아야만 되었다. 화공약품에 절은 대지와 오염된 온갖 기계와 폐건물들... 사람들은 일본의 중금속에 오염되어 좀비가 되어가는 인류를 연상했다.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때 촬영한 작품들을 다 찾으면 한편의 다큐멘타리가 될 것이다.
전곡,
대한민국은 개발 소발의 나라다. 온 천지가 개벽이 되고 개복이 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은 찢기고 할퀴우며 붉은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운정
운정 전곡등지엔 벽돌공장과 기와공장들이 즐비하였다. 이곳의 붉은 진흙은 찰지고 단단하여 기와와 벽돌이 되어 대한민국을 점령하여 갔다. 이곳에서 필자가 연출한 작품은 제15회 영상의적 사진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훔쳐보는 눈,
위 브래지어 푸는 작품을 인터넷 초기에 올렸더니 넘 웃기게 음란물로 경고장이 날아왔다. 당시엔 어머니 사이버 감시단인가가 만들어져 나는 천인공노할 공적이 되어 있었다. 예술은 무슨?
**** 아래는 설명이 필요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