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치매나 걸린다.

입력 2013년08월04일 14시07분 김가중 조회수 1163

김가중 사진론

놀면 치매나 걸린다. 김가중 사진론

 

며칠 전에 어느 회원이 찾아와 우리 한국사진방송 같은 홈피 만드는데 대한 자문을 구했다.

필자도 한국사진방송을 만들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자문을 구했다. 방송사 이름 짓는데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칠판에 빼곡이 방송사 이름을 적어 보았는데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포토뭐시기였다. 그런데 필자는 이름 앞에 포토 들어가는 것이 정말 싫었다. 포토(랜드 월드 매직 블랑 이미지 이즘 스토리 홍대 서대문 정릉)... 와우 지겹다. 그리고 햇갈린다. 또한 그저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 대동소이, 유유상종... 결국 가장 더 보편적인 “한국사진방송”이 낙점됐는데 사실은 처음부터 이 이름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었다.

광고의 원칙 중에 아주 세련되거나 아주 유치하면 광고빨이 먹힌다는 말이 있다. 예술론 중에 어느 조각가의 주장은 실물보다 아주 크거나 아주 작으면 곧 예술이다. 사실 조각 중에인간의 자지를 그 주름까지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만들어 댓빵 크게 하여 유명해진 조각품도 있고 파리를 놋쇠로 집채만하게 만들어 유명한 조각도 모스크바에 가면 있다.

즉 아주 보편적이거나 아주 튀면 먹힌다는 야그다.

다음은 홈페이지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명운 걸 수밖에 .... 인터넷 방송이니 홈피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홈피 잘 만든다는 친구부터 쇼핑몰로 거금을 만진 전문가로부터 모 디지털 전문학교와 MOU 체결을 통하여 카이스트 기술진들에게 홈피 제작의뢰를 하는 방법서부터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 만든 전문팀원들(그분들은 후에 여수엑스포 홈피작업을 맡아 한 전문가 중 전무가들임)까지 숱하게 만나면서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많은 자문을 구해도 홈피 잘 못 만들어 꼴까닥 숨넘어간 인터넷 사업체가 부지기 수 라고 본다. 홈피란 우선 오너가 개념이 있어야 제대로 만들어 진다. 이를 기획이라고 하는데 우리 방송 처음 개설할 때 안타깝게도 필자에겐 그러한 기획력이 전무했다. 우선 메뉴구성부터 하부메뉴까지의 홈피의 뼈대가 제대로 설정되어야 되는데 이러한 시스템은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생기는 것이지 처음부터 이러한 기획력이 나올 수 없는 것이 이 바닥의 구조다. 지금 필자에게 홈피 설계하라면 그런대로 어느 정도 해낼 수 잇을 것 같다.

보령 머드축제중에서
 

각설하고 그분과는 오랜 시간 이런 방법 저런 방식 찾다가 끝에 가서는 결국 그런 회사의 아이템이면 우리방송 같은 독자적인 홈피보다는 카페를 개설하면 간단하다는 결론에 이르럿는데 왜 처음부터 카페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홈피개설과 운영의 어려움과 실패는 당해 본 분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에 비해서 카페는 잇 점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아무튼 카페로 귀결되었는데 아뿔사 이분, 카페의 관리에 대한 정도의 실력도 안 되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권은숙 작

한국사진방송 사무실 개방되어 있고 화요일 저녁 6시마다 온갖 귀중한 교육 무료로 하는데 왜 외면하다가 일 터지면 달려오는지 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 그래 좋다 10분만 설명하면 카페 운영정도는 전유성이 만큼은 할 터이니 그게 문제될 것은 없는데 이번엔 컨텐츠가 도대체 뭐냔다? 컨텐츠의 개념을 이해시키니 이번엔 카페에 컨텐츠를 만들어서 넣는 방법도 캄캄하네....비로소 한국사진방송이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나 스스로가 감탄하게 되었는데 .....

솔직히 한국사진방송에서 기자로 글쓰면 논리적으로 실력이 불과 몇 달 만에 불쑥 불쑥전문기자 뺨치는 실력으로 향상되지.... 세상 보는 관점이 달라져 예술가로서 사진가로서 상위의 엘리트가 되지.... 기자증 발급되면 사람값 높아지지.... 기사쓰다보면 경험 늘어 이러한 홈피 관리 회사운영 등 간단히 해낼 발군의 역량이 키워지는데.....

특히 글 쓰고 사진 찍다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정신건강 육체건강 다 좋아져 치매예방되지....

참 나 뉴스 판이 뭐고 게시판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느닷없이 달려와 회사차려 홈피 만들어 사업해야 되는데....아이고 우짜면 좋노?

하지만 세상일이란 하면 되고 짬밥이 늘다보면 다 되니 걱정은 마시라! 그리고 무조건 부딛쳐 보시라 포기하지 말고... 그리고 이제라도 한국사진방송 기사도 올려보고 사진도 올려보고 이용하다보면 다 자신의 능력이 배양되어 자자손손 영광된 날이 올지니.....


청계천에서
숲길을 산책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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