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규 작가 전시회 인터뷰 : 한국사진방송 k-arts 韩国艺术 Global art platform

정상규 작가 전시회 인터뷰

입력 2014년02월27일 15시30분 김가중 조회수 2078

정상규 사진전 ‘천상의 舞’ KBS 시청자갤러리(본관)

정상규 작가 전시회 인터뷰, 정상규 사진전 ‘천상의 舞’ KBS 시청자갤러리(본관)

26일 오후 KBS 본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두루미 전문작가 정상규 작가의 전시장을 찾아보았다.

넓은 로비로 들어가는 초입에 아담하게 꾸며진 전시실은 개인전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럭셔리하게 장정된 두루미들이 전시제목처럼 천상의 춤을 추고 있었다. 기자가 만난 작가는 영하 30도를 웃도는 강추위를 무릎 쓰고 새벽의 어둠속에서 수 시간씩 기다려야만 촬영해 낼 수 있는 두루미들의 아름다운 춤을 촬영하면서 받은 고충을 담담히 풀어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궁극적으론 그러한 고통이 행복이었음을 토해 내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천상 태생적인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열기 위하여 KBS 전시실을 신청해놓고 2년이나 기다렸고 5년여의 세월동안 한겨울의 눈밭에서 두루미들과 함께 뒹굴었단다. 그 동안 낯이 익어 친해진 두루미들도 더러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또 사람 좋은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과연 그렇단다.

새하얀 순결의 대자연속에 꿈결같이 아름다운 두루미들의 춤을 대하며 신비로움 전설의 세계라도 들어온냥 아스라한 꿈속으로 잦아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번 전시회엔 KBS스포츠 해설위원인 일사 김경선 작가가 찬조출품을 하여 일본의 홋가이도 두루미와 야생의 거친 숨결이 느껴지는 철원의 두루미들이 비교되는 보너스도 한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전시회는 오는 3월 5일까지 계속 된다.

평화와 장수의 상징이자 한자어로는 학(鶴)이라 불리 우는 두루미의 모습을 천상에서 노니는 듯 한 오리엔탈적인 신비로움으로 담아낸 정상규 작가의 ‘천상의 舞’ 두루미사진전이 KBS 시청자갤러리(KBS 본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02 781-1000)에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열린다.

株)中央하이츠開發의 대표이사이면서 갤러리 록산(綠山)의 대표이기도 한 정상규는 첫 번째 개인전도 조류를 주제로 할 만큼 새 사진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넘치는 사진가이다. 철원두루미보호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월동하는 겨울이 되면 철원과 일본 북해도를 오가면서 두루미를 경건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소중히 담아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18점의 북해도의 두루미 사진들은 매서운 강추위와 눈보라속에서도 치열하게 작업한 고생의 흔적들이 보이는 귀중한 작품들이다. 정상규의 열정과 감성이 녹아있는 서정적인 작품들을 보노라면 두루미가 왜 천상지계의 새인지를 사진으로 증명해보이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정상규 작가와 사진적 교감을 나누는 김경선작가(KBS해설위원)의 재두루미를 담은 작품 2점을 찬조 초대되어 전시회를 빛내주고 있어 주목된다. 전시는 오는 3월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