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장한평! 김가중 식 미장센 포토테크닉
그 거리는 내 구미에 맞는다. 적어도....
오랫동안 공모전에 천착해온 필자로서는 그곳이라면 하루에도 당선작 몇 개는 거뜬할 것 같다. 특히 즐겨 다루어 오던 누드 작업이라면 아주 독특한 작품도 가능할 것 같다.
사진은 관점에 따라 목적에 따라 같은 대상을 보고도 천차만별의 형상이 전개되는 법이다. 주지하다시피 필자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작가는 아니다. 일단은 보고 그것을 내 안으로 끌어들여 되새김질을 하여 나의 냄새가 폴폴 풍겨야 비로소 나의 이름을 건다.
이곳을 찾은 것은 손수레에 자동차를 싣고 끌고 가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그 곳의 주민들께(?) 이야기 해보니 무척 재미있게 생각하셨다. 당연하다. 자동차에 리어카를 싣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런데 리어카에 자동차를 싣는다면 이것은 늘 필자의 머릿속을 휘저어놓는 ‘역행’이다. 이번엔 리어카를 구하지도 못했고 적당한 자동차와 연출에 필요한 연기자(인부)도 구하지 못했지만 작품을 즉석에서 다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작가는 아니다.
시도해 보고 미진하면 또 하고 또 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여 나가는 조작(?)하는 사진이 필자의 스타일이다. 이를 필자는 ‘미장센 포토’라고 박박 우기지만 사실 미장센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이번 장한평의 그 거리를 거닐며 줄곧 생각한 것은 ‘컬러 오브 장한평’ 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흑백과 컬러의 대비였다. 필자의 이러한 생각은 어쩌면 누드와도 썩 어울릴 것 같아 날씨가 더워지면 한번 시도해 볼까도 생각중이다.
4월엔 다양한 생각들을 전개 해 볼 수 있는 특강도 준비하고 있다. 그 아젠다에 맞는 오브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