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대! 김가중 식 미장센 포토테크닉 연재8. 사진의 돌연변이 대표작 모음
카메라 모체 안에다 다마(구슬)를 넣어 촬영을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된 쪽바리(요새 하는 짓거리로 봐서는 이 명칭도 과분)도 있는데 사실 렌즈와 대상 사이 또는 렌즈와 필름(칩)사이엔 그 무엇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심지어는 공기도 문제가 되는데 요즘같이 황사니 미세먼지니 온통 하늘이 밀가루 뿌린 것 같은 날씨엔 도통 사진이 될 수 없다. 때는 바야흐로 산 벚꽃이 온산을 뒤덮어 환상적인 풍광인데 촬영을 해 보면 입자도 거칠고 색감도 별로다.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나왔지만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산 벚꽃의 멋진 장면을 눈으로만 보고 말아야 될까보다.
사실 사진은 되도록 근접할수록 좋은 사진을 얻는다. 렌즈와 대상사이에 그 무엇도 없는 것이 좋다. 공기, 먼지, 심지어는 작가의 생각도 카메라의 앞에서면 안 된다. 200mm 렌즈로 주로 사람을 주로 찍어 명성을 드높인 작가는 최민식 작가다. 200mm 만원렌즈는 카메라와 대상사이를 최대한 압축시켜 다른 그 무엇도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는 렌즈다. 작가의 생각보다는 대상 자체가 갖는 기록적 가치가 우선하는 휴머니즘이란 대상을 촬영하기엔 제격이다. 비슷한 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구가하고 있는 작가가 장관을 지냈던 윤주영 작가다. 현재 그의 사진전 ‘잔상과 잠상’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 대단히 성황이다.
이러한 휴머니즘에 입각한 사진이 아니더라도 “과감하게 대쉬하라!”는 사진의 명언이다. 되도록 가까이 다가서서 찍으면 화질분만 아니라 가슴속을 뒤흔드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릴 적 동료 중에 자신이 사진을 찍어 주면 다 잘 찍었다며 흡족해 하는 바람에 사진작가가 되기로 했다는 친구가 있는데 그의 사진을 왜 사람들이 좋아 할까하고 유심이 분석해보니 다른 이들이 촬영한 사진보다 사람을 큼직큼직하게 시원스레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면 다 좋아한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도 내 놓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 속담을 대입하여 되도록 큼직큼직하게 촬영해 주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역시 어릴 적 동료 하나가 군대를 갔는데 입상도 더러 한 사진경력이 인정되어 군단장의 사진병이 되었는데 첫 촬영 후 곧바로 영창을 가고 말았다. 영창에서 고민 한 끝에 비로소 왜 영창을 가게 되었는지 깨달았는데 그것은 군단장을 다른 이 보다 작게 촬영해서였다. 영창에서 나온 그 친구 그 이후로 반드시 군단장을 렌즈에 제일 가깝게 다른 이들은 그 다음에 두고 촬영을 하여 포상휴가를 획득하는데....
각설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빼고 과감하게 대쉬하는 방식은 사진에 있어서 가장 강렬한 포스를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나 만의 Aura를 찾자!
4월12일 개강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2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