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아껴두고 남의머리 빌려 쓰자!‘ 동영상8

입력 2014년07월11일 13시11분 김가중 조회수 971

7월10일(목)하절기 특강 ‘넘 잼 있는 사진공부’ 한국사진방송

‘내 머리 아껴두고 남의머리 빌려 쓰자!‘ 7월10일(목)하절기 특강 ‘넘 잼 있는 사진공부’ 한국사진방송

 

한 교수가 있다. 학교에서 관사를 마련해 줄 정도로 스팩이 있는 분인데 번번이 중요 강연때 마다 전화를 걸어왔다. “이레이저 효과 뭐야?” “팬포커스 아웃포커스의 원리는?” ”제자들과 MT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 좋은 사진 나오나?”

아주 오랫동안 별 생각 없이 성의껏 답변을 해 주었는데 세월이 흘러 인터넷이 발달하여 검색시스템이 발전하고 휴대폰이 사람의 두뇌를 능가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꼭 전화질이다.

 

“야 네 대가리 좀 쓰라, 왜 남의 대가리에 넣어두고 그걸 꺼내 달라고 지랄이야?”

 

요즈음 자신의 머리에 잔뜩 넣어두는 사람은 참 멍청한 사람이다. 옛날에는 그런 분을 랍비니 선생이니 박시(중국의 고대 언어)하면서 그저 존경의 대상이 되었지만 김가중 왈 ‘멍청하고 덜 떨어진 것들’이 되어 있다.

지금 시대는 자신의 머리는 시원하게 비워두고 남의머리에서 꺼내 쓰는 것이 진짜 똑똑한 이들의 시대다. 컴퓨터는 어느새 사람을 능가하여 온갖 지식과 정보와 컨텐츠를 기억하고 있다가 사람이 물어보면 제시닥 대답을 하여 준다. 그 대답이 그 어떤 선생이나 박사가 대답해 주는 것보다 훨 만족한 수준이다.

 

길물어보기 한문 물어보기 영어단어 물어보기 울 할배 생일 물어보기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가 핸폰에 물어보면 그날 치마를 뭘 입었는지도 가리켜 준다.

현대인은 배울 것 많고 생각할 것 많고 챙길 것 많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여 백발에 대머리, 글고 암이니 디스크니 온갖 질병에 잘 걸린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를 하얗게 비워두고 핸드폰 하나만 달랑 들고 있으면 만사가 오케이니 얼마나 행복한 시대란 말인가?

 

머리에 지식 많이 넣어 뇌에게 일 많이 시키지 말고 재미있고 즐거운 정보만 넣어두고 나머지는 컴이나 핸폰에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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