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건강을 위한 북악산 산행기1.

입력 2014년09월12일 11시33분 김가중 조회수 1032

40여년만에 개방되어 울창하게 보존된 숲길

100년 건강을 위한 북악산 산행기1.

 

서울토박이는 아니지만 평생을 서울 그것도 북한산 주변에서만 살았다. 북한산을 오르며 들개들과 산짐승과 산새들을 사귀고 산딸기나 도토리 산밤을 주워 먹으며 야성에 길들여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엔 대학로 사무실에서 서울 성곽길을 따라 북악 팔각정까지 오르고 그곳에서 국민대로 하산하는 퇴근길을 개발하여 매주 서너 번은 북악산 산행을 하는 편이다.

호경암, 당시의 총알자국이다.

북악은 121사태때 북한 124군특수 부대의 김신조 일당의 공비들과 대 접전을 벌린 후 폐쇄되어 근 40여년동안 인간의 범접을 허용치 않아 야생의 생태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산이다. 최근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개방되어 울창한 숲이 심산유곡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파른 계단으로 된 산책로는 웬만한 체력으론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흠이다.

올여름 한국사진방송 회원들과 함게 산행을 기획했지만 참가하신 분은 정영남 원로 한분이어서 달랑 둘이서 북악 산행을 했다. 필자에 퇴근길에 3회 이상을 늘 오르는 산행길이나 정 선생님은 무척 고생을 하셨을 듯 싶다.

다음은 올 여름 틈 나는 대로 촬영한 사진들을 배경으로 한 설명형 산행기다.

사무실 주변 화단엔 맥문동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증자벽립’은 우암 송시열의 진터에 새긴 우암 선생의 친필이다. 지금은 그 우람한 기암위에 아파트가 들어서 웃긴다. 그래도 지방 유적이란다.

성곽을 따라 걷다가 아치를 지나면 성북동 달동네다. 정 선생님과 함께 간 날 촬영한 사진들이다.

성북동을 지나 와룡공원을 넘어서면 입을 쩍 벌린 장승들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조심혀! 우덜보다 더 흉상인 멧돼지들을 만나면 우들한테 일러, 우리들이 이 큰 입으로 알아서 할 팅게...”

 

삼청각은 근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이곳에서 우리네 큰 애기들이 일본인들에게 샅을 내주고 벌어들인 돈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부를 이룬 근간이 되었다. 사계를 촬영해 볼 생각이다.

삼청각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된다. 어여쁜 아가씨들 4명이 계단을 오르다 싸움이 붙었다. 앞서간 아가씨에게 뒤쳐진 아가씨가 물었다. “다 끝 난거야? 아이 지겨워.... "”아니 또 야!“ 뒤에 쳐진 아가씨들은 새파랗게 독이 올라 이 산을 산행하자고 안내한 한 아가씨를 마구 구박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걸 산이라고 데려왔어, 너“
우리 회원 한분은 중간쯤에서 결국 헬기를 부르고 분이 탱천하여 민원을 넣었단다. 왜 산책로를 계단으로 만들었는지.... 아무튼 몇 구비의 계단 길을 올라야 정상인 북악팔각정에 도달한다.

때로는 숙정문 코스를 타도된다. 단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후4시(겨울엔 3시)이전만 개방된다. 사방이 막혀 있고 10m 가량의 간격으로 군인들이 막고 있어 그다지 운치 있는 길은 아니 것 같다.

올 여름엔 대체로 부옇게 개스가 끼어 있어 아름다운 서울시재 광경을 볼 수가 없었다. 태풍이 오던 날 울상을 지은 서울 하늘,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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