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김병태 인터뷰, 한-케냐 수교50년 맞아 케냐한인회장 김병태 아프리카 동물사진전 열어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다음달 5일까지 '야생의 감성 사진전'(WildEmotions)을 열고 있는 케냐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동포 사진작가 김병태 씨를 전시장에서 인터뷰했다.
김 작가와 본방 이용만 국장 등이 넌버벌(?)하게 나눈 대화는 주로 이번 사진전에 출품된 대형 사진들의 기술적 문제와 촬영상의 궁금했던 점 등이었고 대형 사진전을 전시회 전문 기획자나 기획사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면서 겪었던 전시회 여담이었다.
김 작가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알려졌다. 그의 작품에 반한 한 일본인이 일본 현지에서 동우회를 결성하여 전시회를 열어주고 팬들을 모아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신주쿠를 시작으로 미야기·군마(2009년), 요코하마·나고야(2010년), 이바라키(2012년), 모리오카(2013년) 등에서 전시회가 열렸으며 케냐 현지에서도 2차례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취직해 직장생활을 하다 1993년 사표를 내고 케냐에 이민하여 사무용 가구를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크게 성공을 하고 사업 틈틈이 20년간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김 작가는 전시회와 함께 그가 엄선한 사진 100여 점을 담은 사진집 'WildEmotions'도 출간하였다. 그가 낸 고급사진집엔 아프리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세계를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한 사진들을 한데 묶었다.